흠.. 뭐 사랑은 아픔이라는 이야기들.. 많이들 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이해가 되네요...

사랑을 하면 그것이 이성간의 사랑이든 아니든 서로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망이 있지요. 또 저마다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있고요.. 하지만 우리 인간 관계가 항상 서로 좋을 수 만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경우는 상처 받는 경우도 많지요...

상대방에게서 지속적으로 상처를 받고 아픔을 겪게 되면 의도적으로 그러한 상처와 아픔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해서 그러한 상처나 아픔을 주는 사람에 대해 다른 감정을 가지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미움인 것 같아요... 결국 미움이라는 감정이 마음에 들어오는 이유는 지속되는 상처와 아픔으로부터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인 듯 합니다.

그렇게 미워하고 멀리하면 사람이라는 존재는 망각의 존재라서 기억에서 그 사람이 점점 멀어져가고 사라져가고.. 그러다 언젠가는 잊혀지게 되지요.. 그렇게 되면 결국 나에게 계속 아픔과 상처를 주는 그 근원 자체가 사라지게 되면서 안정을 찾게 되지요.

하지만 상대방을 미워하지 못하고 계속 사랑하게 된다면?? 아픔과 상처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고 또 견뎌야 하겠지요... 그런 상태가 지속되면 인간은 상당히 심각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될겁니다... 이 것이 아마도 사랑의 댓가인듯 하네요...

그리스도의 사랑은 이러한 사랑인 것 같습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할 때의 이 사랑은 결국 나에게 꾸준히 아픔과 상처를 주는 그 근원을 붙들고 있으라는 이야기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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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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