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할만큼 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그렇게  사랑했던 여자가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나요? 내가 뭘 잘못했나요?』
 
남녀가 사랑하다 헤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생의 과정이요, 거쳐 지나가야만 하는 통과의례인지도 모른다.
문제는 실패를 통해 지혜를 얻어야 하는데 남녀간의 이별에서는 그러한 지혜를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수없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도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떠한 이유로 헤어져야만 하는지 근본적인 원일을 모른다.
그저 "헤어질 때가 되었기 때문에, 아니면 싫증이 났거나 서로 오해하는 것 등이 있어서" 같은 표피적인 문제들이 헤어지는 원인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할 뿐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보면 그리 간단치가 않다. 우선 남자가 여자로부터 헤어졌으면 하고 생각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남자는 원래 본능적으로 여자를 보호하고 뭔가 좋은 것을 주려고 한다. 자신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를 통해 여자가 행복하다고 느끼면 남자는 자신이 성공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부심을 느낀다. 더불어 자신은 괜찮은 남자라고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여자를 행복하게 만들어 줌으르써 가장 질이 높은 성취감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뭔가를 꾸준히 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여자가 행복해 하지 않고 뭔가 불만을 툭툭 던지면 남자는 자신이 여자에게 여자가 바라는 뭔가를 충분히 해주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좌절하게 되고 스스로 안타까워하거나 아니면 포기하고 다른 목적지를 찾게 되는 것이다. 곧 자신이 할 만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만족해하지 않으면 둘 중의 하나로 생각한다. 우선 여자가 자신의 뭔가를 제대로 받아주지 못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만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거나 아니면 마음이 돌아서려고 하는 그 여자를 더욱 만족시켜 보려고 목숨까지 바치려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남자는 지금 자신이 무슨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남자가 생각하는 애정의 표시는 행동하는 것이다. 여자로부터 "당신은 최고!, 당신은 무슨 일이든지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한다. 그럼으로 인해 자신이 여자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능력 있는 남자라고 느낀다. 그래서 뭔가 행동을 같이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여자가 원하는 사랑은 로맨스이고 대화라는 데 있다.
 
유명한 피즈 부부의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남자는) 그녀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그는 최고 높은 산을 올라갔고, 가장 깊은 바다를 헤엄쳤고, 가장 넓은 사막을 건너 갔다. 그러나 그 녀는 떠났다. 그가 집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남자이고 또 여자이다. 여자가 남자를 떠나는 이유는 남자가 뭔가 해주는 것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충만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남자는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도 사랑하는 여자에게 뭔가 보여주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여자는 그럴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자신의 얼굴을 봐 주면서 사랑의 대화를 나누기 원한다.
대화를 나누면서도 해결책을 말하지 말고 그저 들어주기를 여자들은 원하는 것이다.
그러한 욕구가 채워지지 아니하면 여자들은 가슴이 공허를 채우지 못해 이별해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것이다.
 
남자들이여! 사랑했던 여자가 떠나려 한다면 울고 불고 하지 말라!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하지도 말라!
이유는 간단하다. 좀 더 로맨틱해지면 된다.
 
행동으로 사랑을 보이려 하지 말고 좀 더 가슴으로, 마음으로 다가가면 된다.
어찌 보면 남자의 본성과 맞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사랑 받고자 하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알고 채움 받고자 하는 것을 채워주면 그만이다.
그것이 최고의 사랑법인 것이다.
 
남자가 떠나려 하는가?
그날부터 남자를 인정해 주라! 최고라고 인정해 주고 존재의 가치를 확실하게 세워주라! 그러면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사랑이라는 게 알고 보면 간단한데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이성을 상실하기 때문에 알면서도 제대로 안 되는 게 사랑 아닐까?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 차리면 산다고 했는데.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고 근본을 잊으면 채이게 된다. 늦게 후회하지 말고 근본을 점검하라!
 
그것이 사랑에 성공하는 비결이다.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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