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깊이의 잦대가 필요없는 가슴,
넓이의 헤아림이 필요없는 마음,
자신을 투영시킬 맑은 을 가진,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버거워 휘청거릴 때,
조용히 어깨를 내어주고,
사심없는 마음으로 을 잡아 줄 수 있는,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우울할 때,
마주앉아 나누는 한잔만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고,
삶이 우울하여 몹시도 허탈한 날,
서로 마주보며 웃음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모습 전부를 보여주고 돌아서서,
후회라는 단어 떠올리지 않아도 될...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에서 문득 그 모습 떠올려지면,
그 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
빙그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에게
참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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