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안철수 석좌교수님.. 우리나라 전체가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200만개라고 하는군요.. 그 중에서 대기업이 책임지는 일자리는 20만개 정도.. 그나마 줄어들고 있다..
http://news.donga.com/Society/New/3/03/20110427/36741183/1
안 교수 "대학생들 대기업만 바라보는 현실"
'벤처신화'의 주인공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와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이 27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미래에 대한 도전과 바람직한 리더십'을 주제로 대담강연을 실시, 눈길을 모았다.
안 교수는 강연에서 "카이스트에서 3년간 강의해보니 요즘 학생들의 실력이 우리 세대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알았지만 사회 구조가 학생들로 하여금 안전한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안 교수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약 200만개인데 대기업은 20만개 정도에 불과하고 그나마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부분의 일자리는 중소기업이나 창업에서 얻어지는 데 반해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대기업 위주여서 창업이나 중소기업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고 이 때문에 모든 대학생들이 대기업만 바라보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대기업은 중소기업에서 훈련받은 인재를 스카우트하는데만 몰두하고 있어 신입은 갈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대기업이 학벌위주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지금의 실력이 아니라 과거의 실력으로 사람을 뽑는 것으로 정의롭지 못하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 애플사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의 성공 요인은 자신의 성격에 맞는 '일하는 방식'을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기술을 잘 모르고 디자인을 고집하는 스티브잡스의 일하는 방식이 개인소비자를 지향한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의 성공을 낳았다. 다른 사람의 성공 모델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충고했다.
안 교수는 특히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박 원장의 질문에 "1988년 이후 언론에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성공했다',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리막길로 가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에 나는 꿈에도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박 원장의 질문에 안 교수가 대답하는 식의 이날 강연에는 개그맨 김제동이 게스트로 참여했으며, 1천800여명의 학생들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경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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