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교회에서 영상 담당 사역을 할 때 사운드 편집 관련해서 많이 썼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누엔도였는데요..

제가 섬겼던 교회의 목사님은 설교 중 소리의 고저 차이가 상당히 심했던 분이십니다.. 늦은 소리를 내실 때는 엄청나게 낮고 또 높은 소리를 내실 때는 엄청나게 높은 소리를 내셔서 목사님의 설교를 아무런 음성조작 없이 내보내면 어떤 때는 소리가 안 들리고 어떤 때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는 문제가 항상 있었더랬어요.. 아 여기에서 내보낸다는 의미는 인터넷 방송을 의미를 합니다.

그래서 목사님의 설교를 위해서 항상 중간에 음성 처리를 해주어야 했었는데.. 일단 처음에 목사님 소리를 받을 때 중간에 Compressor를 둬서 목사님 소리의 고저 차이를 좀 줄여주고 다음은 중간에 소리가 너무 작아서 잘 못 알아듣는 구간을 없애기 위해서 소리 증폭 작업을 해 주어야 했더랬지요..

실시간으로 인터넷 방송을 할 때에는 소리 증폭 작업까지는 못 해줬었고.. 소리 증폭은 나중에 목사님의 설교를 나중에 교회의 인터넷 설교방송에 등록하기 위해서 재 압축해서 올릴 때 해 주었었는데.. 소리를 증폭할 때 제일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Peak 부분입니다.. 소리가 일정 db 이상 올라가면 Peak가 뜨게 되는데.. 이렇게 Peak가 뜨게 되면 소리 자체가 찌그러져서 중간에 지지직~~ 하는 소리가 들어가든지 아니면 굉장히 듣기 거북한 소리가 나곤 하거든요...

그런데 이 Peak의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바로 Nuendo였습니다.. Nuendo하고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Cubase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외관도 거의 비슷하고 저는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듣기로는 Cubase는 조금 더 음악쪽에 특화되어 있고 Nuendo는 비디오 편집쪽에 특화되어 있다고 들은 것 같기는 한데.. 저는 잘 모르겠고..

어쨋든 Nuendo로 녹화된 설교 비디오에서 음성 파일을 추출해 내고 누엔도에 있는 믹서로 소리를 듣기 좋은 수준까지 올린 후에 Wav나 mp3 포맷으로 뽑아내기만 하면 됐으니까요.. Nuendo가 좋은게 중간에 Peak가 뜨더라도 그 Peak로 인해서 음이 찌그러지지 않도록 알아서 잡아줍니다.. 기타 Sound Forge나 Adobe Audtion같은 프로그램은 중간에 Peak가 뜨지 않도록 사용자가 스스로 관리를 해 줘야 음이 찌그러지는 것을 피할 수 있었거든요... Nuendo가 일을 참 간편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이지요..

 

흘러간 옛날 mp3들을 듣다가 볼륨이 너무 낮아서 다른 mp3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mp3 파일들이 몇 있어서 볼륨을 좀 올려보려고 하니까.. 역시 이 Peak 관리해주는게 귀찮더라고요.. 그래서 부랴부랴 Nuendo를 깔아서 사용을 해 보았는데 역시.. 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에 Peak가 좀 뜨더라도 상관 하지 않고 그냥 올리고 싶은 만큼 볼륨을 올려서 저장을 해 주면 음 찌그러짐 없이 깨끗하게 뽑혀서 나옵니다..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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