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현주소를 아주 잘 보여주는 부분이네요.. A 학점을 받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 하는 학생들.. 인생의 목표... 학업의 목표를 오로지 A학점을 받아서 취직을 하는 것으로 삼아온 이들이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고 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http://news.nate.com/view/20110405n01479?mid=n0411
대학생 성적 올리기 백태
'대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학점은?'
정답은 가장 낮은 학점인 F학점이 아니다. B학점이다. B학점은 서울대·고려대·서강대·한양대 등 상당수의 대학에서 재수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F학점을 받으면 재수강을 해 A학점을 받을 기회가 있지만 B학점을 받으면 A학점을 받을 기회가 날아가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학마다 학기 말이 되면 "차라리 C나 D학점을 달라"는 학생이 속출한다. 고려대의 한 교수는 "학기 말에 '재수강할 테니 B학점 대신 C학점을 달라'고 부탁하는 학생들이 종종 찾아온다"며 "학기 초에 학생들에게 'C 이하를 원하는 학생들은 기말고사 전에 미리 얘기하라'고 공지하는 교수님들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취업 경쟁이 심해지면서 'B학점도 낮다'는 인식이 퍼져 대학생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A학점을 받기 위해 기를 쓰고 있다. 학점이 낮은 과목을 다시 들어 학점을 높이는 재(再)수강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삼(三)수강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학가에 '학점 인플레'가 극심해지고 있는 이유다.
중간고사를 본 뒤 학점이 낮을 것 같으면 '차라리 F학점 맞고 재수강하겠다'는 생각에 출석을 포기하고 기말고사도 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학점을 높이기 위해 재수강하려는 과목을 미처 수강 신청을 하지 못하면 미리 신청한 학생에게 돈을 주고 수강을 취소토록 한 뒤 자신이 수강 신청을 해 수업을 듣는 극단적인 경우도 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대 학생 게시판에는 "'현대사회와 심리' 과목을 재수강해야 하는데 수강 신청을 못했다. 혹시 (수강 신청) 빼시는 분 연락 주세요. 사례하겠습니다"라는 글이 올려졌다.
절대평가 과목이 인기를 끌기도 한다. 대부분의 강의는 A학점을 주는 학생 비율이 30% 정도로 미리 정해져 있는 상대평가 과목이지만 절대평가 과목은 일정 수준의 점수만 받으면 A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강대 3학년 장모(25)씨는 "이번 학기에 절대평가 과목을 찾다가 영어 강의를 듣게 됐다"며 "나 같은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꽤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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