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샤워를 하면서 기도를 하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는군요... 하나님은 자본주의를 서포트 하지 않으신다고..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노동 생산성의 동력으로 각 개인들의 이익추구를 제시를 했습니다. 각 개인들의 각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할 때 노동 생산성이 확보되는 것이고 그랬을 때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을 했었지요.. 따라서 자본주의의 근간은 각 개인의 이익추구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자유라는 사상과 맞물려서 결국 현재 상당한 부를 축적하고 있는 시장 권력자들의 기득권을 옹호하는 수단으로 사용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개인의 이익추구는 진정한 생산성의 동력이 될 수 없다고 하시는군요.. 인간이라는 존재는 사회적 존재로서 상호간의 부족한 부분들을 서로 보완해줌으로 인해서 서로간의 관계를 확인 하고, 그 가운데 기쁨과 의미를 발견하는 존재라고 하십니다. 따라서 노동 생산성은 나 자신을 위해서 할 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누군가를 위해서 일 할 때 생겨나는 것이라고 하시네요...

일례로, 많은 아버지, 남편들이 직장에서의 열악한 환경과 부당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는 모두 익히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 아버지들, 또는 남편들이 왜 그렇게 어렵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아니하고 끝까지 지키면서 열심히 일을 할까요?? 그것은 그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에게 딸린 식구들을 위해서겠지요.. 만약 아무런 딸린 식구도, 부양해야 할 가족도 없는 사람이 그런 어렵고 힘든 처지가운데 있다면 그 사람은 절대로 그 열악한 환경을 버텨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생산성은 낮아질 수 밖에 없겠지요...

만약에 아담 스미스가 제기한대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일을 한다면 세상에 자살을 택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것입니다. 누구나 살다 보면 한 두 번 정도는 자살을 고민할 만큼 어렵고 힘든 경우를 한 번쯤은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 때 극단의 선택을 하지 않고 나름대로 다른 살 길을 찾아보려 노력하는 이유는 자신의 이익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됨이 더 클 것 같습니다...

 

뭐 좀 정리를 하자면 아담 스미스의 이론만으로는 어렵고 힘든, 굴욕적인 상황에서도 그 모든 어려움을 참아내면서 최선을 다 해서 일을 하는 인간의 행동을 충분히 설명해 낼 수 없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기쁘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보다는 하기 싫어도.. 마음에 안 들어도 참아내면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노동 생산성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우리 인간은 내가 아닌 타자를 위해서 일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오늘 기도 중에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네요..

따라서 노동 생산성의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관계에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관계 안에서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해 주는 기쁨, 그로 인해 상대방이 기뻐하고 좋아하는 그 것을 바라보는 그것이 인간이 노동을 하는 진정한 이유이며 또 동력이라고 하십니다...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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