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심이 가는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세상은 언뜻 보아서는 예수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 처럼 보인다. 최근 몇 년간 가장 힘이 들었던 부분이 이 부분이었다. 계시록은 두 가지 현실을 이야기 한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현실만이 현실인 것이 아니라 비록 우리가 볼 수는 없지만 예수가 통치하는 또 다른 현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고, 우리는 그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고 강변한다. 그 현실을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라고 부를 터이다.. 문제는 이 하나님 나라의 현실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시록을 들은 후 몇 년간 그 하나님의 나라라는 현실을 이해하고 그 현실에서 살아보려고 아둥바둥 거렸었다. 그런데 그 모든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고, 그 현실은 이론 속에만 존재하는 현실이지 내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와는 관계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것이 최근 3년간 극심한 depression으로 나를 내몬 원인이다.

The reality behind this reality에 대한 질문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나는 여전히 그 현실이 이해가 안 된다. 그런데 요즘들어 깨달아지는 것이 한 가지가 있다. 신학적 방법론으로서의 기도. 하나님의 나라는 학문적 영역의 이해 뿐 아닌 현실적 이해가 동시에 요구되는 토픽이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나라의 영역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감각을 넘어선 영역까지 포함된다. 즉 지석, 감성적으로 우리가 우리의 능력으로 탐구해낼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영역을 탐구하고 이해하고 알아내려면.. 우리의 지식과 우리의 느낌.. 우리의 경험.. 우리의 능력 인간적인 능력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탐구방법론 이외의 또 다른 어떠한 탐구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근의 내 결론이다...

결국 기도로 결론이 모아지게 되는 것 같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해하고 공부함에 있어서는 기도를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영역이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이해함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일 것 같다.. 따라서 신학을 함에 있어서는.. 기도 자체를 신학을 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론 중 하나로 인정을 해야 하는가보다.. 이때문에 칼 바르트가 신학을 함에 있어서 기도의 중요성을 역설한듯 하다...

기도는 단순히 "하나님 안녕하세요.." 시간이 아닌 것 같다. 기도하는 시간 자체가 신학공부의 연장으로 실질적으로 신학 공부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간인것 같다...

Posted by yy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