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창세기 2-4장을 다뤘다. 이 장들에서는 내가 오랜동안 고민해왔었던 주제가 있다. labor.. 인간의 노동의 의미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박성현 교수님은 cultivate tree와 cultivate ground로 설명을 하신다..

창세기 3장 17-18절과 23절을 보면, 타락 후 아담이 먹어야 할 것과 아담이 일을 해야 할 장소가 나타난다. 일단 아담이 먹어야 할 것은 밭에서 나는 채소이고, 일해야 할 곳은 땅이다. 여기에서 이야기 하는 땅은 채소를 키워내는 밭을 의미할 터이다.

그런데 창세기 2:9, 15-16절을 보면 타락 이전에 아담이 먹을 먹거리와 경작하는 장면이 나온다. 16절을 보면 타락 이전의 아담의 먹거리는 땅에서 나는 채소가 아닌 나무에서 나는 과실이었다고 이야기 된다. 타락 전 경작의 대상은 9절에 근거해 나무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타락 이전과 타락 이후의 인간의 삶은 밭에서 나는 채소와 나무에서 나는 실과로 대조된다...

나무에서 나는 실과들을 먼저 생각을 해 보면 키우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일단 어느 정도 자라고 나면 충분한 물과 햇볕만 공급이 된다면 아주 큰 노력이 들어가지 않아도 매년 안정적으로 과실을 공급한다... 반면 밭에서 나는 채소는 매년 심고 거두고를 반복해야 한다. 그만큼 과실 실과에 비해 더 많은 노동과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함축적으로 말씀을 하신다.. 타락 전에는, 내가 수고 한 대로 거둔다. 하지만 타락 이후에는 수고 한 만큼 거두지 못한다. 쓸데 없는 노력들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흠... 공부하면서 생각 좀 해봐야 겠다. 과실 나무와 관련해서는 신명기에 나타난 과실 나무에 근거한 상징적 이해가 같이 곁들여져 해석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아직 신명기에 나타난 과실 나무에 대한 구체적 이해가 없는 나로서는..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믿음의 근거가 좀 부족하다.. 하지만 상당히 좋은 설명인 것 같다.. 구체적 supporting material 이 있는지 살펴보고 공부좀 해 봐야 겠다.

'200 일기장 > 202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애굽기 노트들  (0) 2015.03.25
하나님 나라의 서막 주요내용 발췌  (0) 2015.03.13
창세기 노트들  (0) 2015.03.09
오늘 예배후의 선교 대담  (0) 2013.01.21
[링크] center for gospel culture  (0) 2012.12.12
[링크] 최진기의 인문학 강좌  (0) 2012.11.21
신학 방법론으로서의 기도..  (0) 2012.11.16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신앙의 차이  (0) 2012.09.27
기도..  (0) 2012.08.02
부흥의 원리  (0) 2011.08.31
Posted by yy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