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5: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마 5: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마 5: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마 5: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마 5: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마 5: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마 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 5: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마 5: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마 5: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마 5: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이 본문은 기독교에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구절인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본질에 대해서 매우 잘 이야기 하고 있는 본문이거든요. 이 본문들을 이해할 때에는 철저하게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관점에서 이해를 해야 할 줄로 생각이 듭니다..

먼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으라는 말씀은 출 21:24; 레:24:20; 신 19:21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혹자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말씀을 하신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의 율법에 이에는 이로, 눈에는 눈으로 갚으라는 보복의 말씀을 넣으셨는지를 의문시 하실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해답을 우리는 창세기 4:23-24절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가지고 있는 본성이 상대방이 나한테 피해를 입혔을 때 나는 내가 당한 피해의 몇 배로 상대방에게 되돌려주고자 하는 품성이 있습니다. 만일 상대방이 나의 눈이나 이를 상하게 하였다면 나는 상대방의 눈이나 이 외의 다른 신체부위도 상하게 할 것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으라 하는 말씀은 이러한 보복을 자신이 당한 수준으로 제한시키는 말씀입니다. 그 깊은 뜻은 나에게 상해를 입힌 사람을 마음에서 일어나는 욕망대로 대하지 말고 은혜를 베풀라는 말씀인 것이지요..

그러면 애초에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보복을 허락을 하셨을까요? 거기에 대한 해답은 아마도 마태복음 19:8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19:8절에서 모세의 율법에서는 하나님이 이혼을 허락하셨으나 그것은 인간의 완악함 때문었다고 맒씀을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본래는 그렇지 않다고 말씀을 하시지요.. 즉..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악함으로 인해서 간음한 연유 외에는 아내를 버리지 말라고 하면 인간이 그것을 다 지키지 못할 것 같으니까 인간이 지킬 수 있는 율법을 주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보복과 관련된 부분도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악함으로 인해서 보복을 하지 말라고 하면 못 지킬 것 같으니까 보복은 하되 자신이 당한 이상으로 상대방에게 해를 가하지 말고 자신이 당한 만큼만 위해를 가하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 이하의 구절을 통해서 예수님은 그 율법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가치를 제시를 하십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것은 오른 뺨을 맞으면 오른 뺨을 같이 내려치는 것이 아니라 왼 뺨을 내주는 것이었다는 것이지요.. 이 말씀은 그 밑에 이어지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과 이어지게 됩니다.

 

마태복음 5:43절의 이웃은 사랑하고 원수는 미워하라고 했던 부분은 레위기 19:18절의 말씀을 근거로 볼 수가 있는데 레위기 19:18절은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원수를 갚지 말라는 말씀을 당시의 유대인들은 원수만 갚지 않으면 원수는 미워해도 상관이 없다고 받아들인 듯 합니다. 이러한 해석에 대해서 예수님이 완전한 재 해석을 하신 것입니다.. 원수를 갚지 말라는 말씀을 예수님은 원수를 갚지 않는 행위 뿐 아니라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해석을 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고 하셨던 마태복음 5:22절의 말씀과 그 궤를 같이 하게 됩니다.. 상대를 죽이는 것만 살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을 품는 것도 상대를 살인 하는 것이라고 말씀 하셨던 예수님.. 결국 우리의 행위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감정까지도 죄로 보신 것입니다..

따라서 원수에 대해 보복을 하지 않는 것 뿐 아니라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레위기 19:18절의 옳은 해석이고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에는 그것이 죄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앞서 말씀 하셨던.. 악한 사람을 대적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과 오른 뺨을 치거든 왼 뺨을 돌려서 대라는 말씀의 의미들이 명확해 집니다.. 그 말씀은 단순히 악한 사람을 대적하지 않는 행위.. 또 오른 뺨을 맞았을 때 왼 뺨을 돌려서 대는 그 행위 자체를 의미 있게 생각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그러한 경우를 당해도 나에게 가해를 가한 상대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때에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을 알 수가 있지요..

 

그러면 우리가 왜 원수를 사랑해야 할까요? 그 말씀에 대한 근거는 로마서 5:10절에서 보통 찾게 됩니다. 예수님 스스로가 우리와 원수였을 때 우리를 위해서 죽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마태복음 5:44절의 말씀은 사실 예수 그리스도 본인의 삶이었으며 이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은 예수님처럼 살라는 것이지요..

 

사실 이러한 삶을 산다는 것은 속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는 삶인데요.. 그래도 예수님이 우리를 이 길로 초청하고 계십니다..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요구되어 지는 것은 충성이니만큼.. 열심히 따라가야겠지요..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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