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회에서 메일이 한 통 왔어요..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기들이 많이 없어져서.. 혹시 개인적인 필요때문에 가져간 사람이 있다면 돌려달라는 메일이었는데... 그 메일을 읽으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네요..

왜 이 메일을 받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보내온 전체메일에 신경을 써야 할까?? 하는 의문을 스스로 가져보았어요.. 문득 드는 생각이... 가정과 마찬가지로 교회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가는 공동체이고.. 이러한 공동체들은 공동체의 멤버들이 공동체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희생하지 않으면 지켜질 수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을 생각을 하면서 가정이라는 공동체에 대해서 많은 묵상을 했었는데.. 제 결론은 이런 거에요.. 남편과 아내.. 이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해 계속 노력하지 않으면.. 가정 공동체는 절대로 건강하게 유지될 수 없다.. 즉 쌍방간의 계속된 노력이 있어야.. 가정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를 위해 희생을 할 맘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거에요...

교회 공동체도 가정하고 비스했을 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보았을 때.. 가정과 교회가 가지게 되는 공통점이 상당히 많아요.. 가정은 작은 교회요.. 교회는 더 큰 맥락의 가정이라고 이야기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교회를 교회답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들 자신의 노력과 희생이 따르는게 당연하다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노력하지 않는 아내와 남편을 둔 가정처럼.. 교회도 건강을 점점 잃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냥 오늘 아침 교회에서 날아온 메일 한 통을 읽으면서 마음속에 들었던 깨달음이었네요... 교회론이 더욱 더 튼튼해져야 할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는 교회론이 많이 약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모든것들은 튼튼한 교회론 위에서 설명이 되어져야 할 부분들인데.. 교회론이 약하니까 논리성이 떨어지고.. 결국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헌신만 강조되는 형국이 되어버리는듯 싶어요..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헌신은 옳은 방향이기는 하지만. 주변의 다른 도움 없이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헌신만이 강조되게 되면.. 강제성을 띈 율법주의쪽으로 많이 흘러가게 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진심으로 섬겨야 할 분이시지.. 겉으로 나타나는 외식으로.. 안 하면 안 되니까 하는 강제성에 바탕을 두고 섬길 분이 아닌데 말이지용..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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