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상당히 많은 사건들을 겪게 됩니다.. 그런데 이 땅에 사는 어떤 사람도 사건이 생겼을 때 그 사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반드시 그 사건을 자신에게 맞게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따라서 한 사람이 사건을 받아들일때에는 사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사람에 의해 재해석된 사건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지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면..

1. fact에 대해 들음
2. 자신의 판단 기준을 적용해서 fact를 재해석하고, fact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함
3. 그렇게 재 해석된 사건을 인식함

위처럼 세 단계를 반드시 거치게 됩니다.. 조금 더 복잡한 경우를 한 번 들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A가 fact에 대해 들음.
2. A가 자신의 판단 기준을 적용해서 fact를 재 해석하고, fact에 A만의 의미를 부여함
3. 그렇게 재 해석된 fact를 인식함.
4. 그렇게 인식한 fact를 B에게 이야기 함.
5. B는 A에 의해 재 해석된 fact를 들음.
6. B는 B의 판단 기준을 적용해서 A에 의해 재 해석된 fact를 다시 해석하고, A에 의해 재해석된 fact에 다시 B만의 의미를 부여함.
7. 이렇게 B에 의해 재 해석된 fact를 B가 인식함

보통 일반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fact.. 즉 사실이라는 부분은 위와 같이 자기 자신의 판단 기준에 의해 재해석 되고 자신만의 의미가 부여된 fact 입니다.. 그러니까 원래 있었던 fact 자체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 땅 위에 우리가 이야기하는 fact들 중에서 진짜 있는 그대로의 fact는 거의 없습니다.. 모든 것들이 다 재해석된 fact들입니다. 사람들간에 오해가 생기는 근본적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거고요.. 같은 fact인데도 각 사람마다 그 fact를 해석하는 판단 기준들이 전부 다 다르고 따라서 재해석된 fact와 그 의미.. 그 fact를 인식하는 방법들이 전부 다 다릅니다. 각 사람들에게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거지요..

문제는 fact를 해석하는데 사용되는 판단 기준이에요.. 저는 이 fact를 해석하는데 사용하는 판단 기준을 "프리즘"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판단 기준을 이용을 해서 자신이 듣는 fact를 해석하는 행위를 "자신의 프리즘을 통해 세상을 본다" 라는 표현을 사용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세상을 보는 프리즘.. 즉 fact를 해석하는 기준이 문제인데.. 이게 일단 각 사람마다 다 다르고.. 또 같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이 프리즘들이 또 달라집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른 판단 기준을 가지고 다르게 fact를 이해한다는 거지요.. 서로간의 대화라는 것은 결국 서로간에 자신의 프리즘에 대해 나누고 그 프리즘을 이해해주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을 공유하면서부터 시작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프리즘이 다른 상태에서의 대화는 결국 평행선을 그을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한 가지 드는 생각은 과연 이 프리즘으로 우리가 무엇을 사용을 해야 할까 하는 질문입니다. 그냥 아무거나 그때 그때 내키는대로 사용하는게 과연 옳은것일까요??

하나님... 우리의 프리즘은 항상 변하지 않는 참 되신 분.. 이 땅 위의 단 하나의 진리되신 하나님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모든 fact들을 하나님을 통해서 해석하고 하나님을 통해 해석된 fact를 우리의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헌데.. 이 과정이 그리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어렵고 많은 훈련을 요합니다.. 흠흠..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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