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흥미로워서 내용을 글로 옮겨보았습니다.

(그 이전에 나꼼수에 대한 정체성 이야기가 좀 있었음 정봉주 나꼼수패널은 나꼼수를 언론이 아닌 음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나꼼수가 언론 매체이다라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대안언론 까지는 인정한다.

여기에서 나꼼수의 언론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성 문제가 야기된다. 나꼼수가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배은희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나꼼수가 언론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분을 지적한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윤주진군이 발언을 한 내용이다.)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일단 첫 번째 제가 느꼈던 것은 분노였습니다. 예 그러니까 어떤 자신보다 훨씬 연세가 많으신 분들에 대해서 비속어를 쓴다던지 그리고 옆에 홍준표 대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을 무시해가면서 한다던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상당히 분노를 느꼈지만 저 역시도 들으면서 재미있다, 그리고 참 신선한 충격이었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최근 들어서 특히 10.26 선거가 끝나고 나서의 나꼼수는 상당히 식상하다. 그리고 이제는 그 역할과 제 기능을 다 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나꼼수가 조금 더 언론다운 면모를 가져야 하지 않는가.. 그리고 기존의 언론이 지켜야 할 규칙과 제도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백지연 아나운서: 영향력이 생겼기 때문에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예 그렇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요.

흠 일단 이 부분에서는.. 배은희 한나라당 국회의원도 그렇지만 윤주진군과 정봉주 패널의 나꼼수에 대한 정체성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견해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나꼼수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이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나꼼수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나꼼수의 대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서 fiction을 fact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라는 지적이 있었고 그와 관련해서 DDoS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그 이후에 윤주진군과 정봉주 패널의 대화 내용이다.)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제 생각에는 무엇이 fact인가에 대해서는 언론이 의혹은 제기할 수 있지만 무엇이 fact인지는 우리가 사법 제도를 통해서 규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꼼수의 역할은 의혹을 제기하고 이럴 수도 있다라는 것만을 이야기 해야지 이것이 사실입니다 라고 말 하는 것은 이미 600만명이라고 하는 시청자를 거느리고 있는 거대 매체로서는 조금 책임성이 소홀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특히 그것을 전달하는 채널의 방식이 패러디와 그리고 어른을 모욕하는식의 그리고 비속어 그리고 카더라~ 통신.. 이런 방식으로 하시는데 그것은 600만을 거느리고 있는 기존.. 이미 언론이라고 불릴 수 밖에 없는 그러한 현실 속에서 나는 언론이 아니다.. 나는 대안의 역할만을 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오히려 꼼수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어 지금 이제 우리.. 교수님이신가 아니면 학생이신가?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하하~) 학생입니다.

백지연 아나운서: 20대에요 20대

정봉주 나꼼수패널: 그런데 왜 교수님처럼 보여?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죄송합니다.

정봉주 나꼼수패널: 아. 그게 뭘 죄송해 그게?? (하하~) 기존의 언론들이 우리 국민들을 이렇게 겁박 한다는 거에요. 그러면 국민들은 딱 기가 죽거든요.

백지연 아나운서: 겁박 당하나요? 요즘에?

정봉주 나꼼수패널: 어우 그럼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그렇지 않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나꼼수가 오히려 기존의 민도를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거든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아 이제 질문을 했으니까 들으세요 제 이야기를.. 이제 팍팍 튀지말고.. 이런거지요 그 언론의 역할은..

백지연 아나운서: 지금 겁박 하신거 아니에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지금이요?

백지연 아나운서: 예, 이분도 반박하실 수 있지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아니, 저기는 나보다 이야기를 많이 했어.. (하하하~~)

(좌중 웃음)

정봉주 나꼼수패널: 그래서 어 언론의 역할을 하면서 언론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언론을 큰 틀에서 보면 대안 언론이라는 것은 인정을 한다는 거에요. 인정을 하고 이제 그 나꼼수 많이 들어보셨어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예, 거의 다 들었어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예.. 이런 겁니다. 그 부산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이야기를 제가 해요. 박태규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남북 정상회담에서 돈거래 하는 것을 우리가 이야기를 합니다. 돈거래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장면을 그러니깐.. 전체의 흐름에서는 마치 fact와 fiction이 이게 섞여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매 사안 사안별로 보면 저희가 가르마를 타줘요. 이를테면 박태규가 어.. 미리 출국을 합니다. 그런데 출국을 하면서 내가 어쩔 수 없이 출국을 할 수 밖에 없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해요. 그런데 사람들이 이게 마치 우리가 무슨 소설을 쓰는 것 처럼 생각을 하는데 이건 이미 언론에 다 나온겁니다. 그 다음 귀국 할 때도 처음에는 그냥 박태규가 자신해서 귀국한 것 같았는데 그 이후의 언론을 보면 검찰이 캐나다에 가서 일주일인가 열흘인가 설득을 하는 과정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설득하는 과정에 대한 언론 보도가 되기 전에 미리 정보를 가지고 여기 이 분을 나가서 설득을 했습니다. 이 것은 fact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박태규와 관련된 이러 이러한 소설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분을 해주거든요.. 그런데.. 그런데.. 구분을 해주면서 마지막 판단은 국민들에게 넘기지요. 이건 왜 이러냐 하면 판단을 넘겨야 하는 그런 것도 있지만 우리도 이러한 것에 대한 형사 소송이 되는 것에 대한 무척 두려움이 있어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그 제가 방송을 들어본 결과로는 fact와 fiction을 철저히 구분하고 있지 않다고 보거든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아니에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왜냐하면 각하는 그러실 분이 아니라 라는 멘트로 일단 자신의 어떤 fiction을 생각.. 생각을 전달하기 시작 하는데 독자들은 이미 "아 이 네 사람은 분명히 이렇게 확신하고 있다" 라는 가정 하에서 그 정보들을 듣기 때문에 이 나꼼수의 영향력을 감안 한다면 그런 fiction을 전달하는 것이 결국은 fact를 전달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전달로 지금 이루어 지고 있거든요. 앞으로 방송을 하실 때 "자 지금부터는 철저한 fiction이고 저희들의 개인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과학적으로 생각을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어떤 멘트를 넣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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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는 주진군.. 이 때 까지만 해도 말투에 여유도 좀 있었는데 이 대화를 하면서 정봉주 의원의 태도가 좀 마음에 안 들었나봐요.. 이후에는 굉장히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 그 이전에 한 방청객이 정봉주 패널에게 나꼼수의 편향성에 대해서 질문을 한다. 실정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대통령만 실정이 있었던 것이 아니며 노무현 대통령때에도 실정이 있었는데 노무현 대통령때에 했었던 실정들에 대한 부분도 언급할 생각이 있는지를 물어본다. 그 이후의 대화 내용이다.)

정봉주 나꼼수패널: 지금 노무현 대통령 정권때 있었던 문제들 충분히 전 지적 할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이제 저희가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해서만 그런 것은 아니고 나는 꼼수다라고 하는 표방이 나는 처음서부터 이제 각하를 지칭한 거지요, MB 정권을 지칭한 대 놓고 지칭한겁니다. 그리고 이것이 공격적으로 100% 노출해서 공격을 했을 경우에 안게 되는 법적 측면도 좀 빠져나가야 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하는 고민도 늘 있지요. 그것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요. 그래서 여기에서는 우리가 현재 이 정치 상황의 이면들 혹은 숨겨진 면을 다루겠다라고 애당초 그것만 선언하고 나온 거에요 방송이 우리 그 팟캐스트의 기본 의도가. 그래서 노무현 정부나 이런 때 문제가 있다고 할지라도 지금 그것은 우리의 대상 영역은 아니다라고 하는 것 하나 하고 그런데 이제 이런 것도 있잖아요. 우리가 FTA 이야기 하면서 노무현 정부때도 잘못하지 않았느냐 라고 하면서 하지만 그것을 지금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기에는 우리 기본 설립 의도가 빗나갔다는것 하나 하고 그다음에 이제 민주당이나 이런 것도 이야기를 하는데 민주당은 저를 빼놓고 나머지 세 명이 너무 싫어해요. 그래서 저는 또 그분들이 싫어하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칼이 무척 정확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권력을 가지고 있는 여당이 아니기 때문에 구지 여기에서 꼼수를 찾아내거나 이럴 가치나 필요도 없는거에요. 다만 국민들에게 일정한 권력 뒤에 숨어있는 이 꼼수가 무엇이냐.. 라고 하는 것을 캐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을 좀 드릴께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예.. 그러면 나 꼼수의 설립 의도가 진보진영을 대표한다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자 그렇다면 기존 언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지시는 이유가 기존 언론이 보수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기존 언론의 대안으로 역할을 하시고 싶으시면 진보와 보수 전부를 비판할 수 있는 정말 중립을 표방하는 언론이 되셔야 되는게 맞는데 제가 나꼼수를 들어보면 항상 거듭해서 말씀 하시는 것이 야권 단일화를 통한 정권쟁취 그리고 정권 변화를 하나의 목표로 설정을 해놓으셨어요 이미.

정봉주 나꼼수패널: 예 맞습니다.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그렇다면 기존의 언론의 문제점을 비판하실 자격이 없다는 거지요. 기존의 언론이 기존의 정권을 수구하려는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고 나꼼수는 정권을 바꾸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 똑같은 것 아닌가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기존 보수 언론이 잘못 되었다는 것은 인정 하시나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아니요. 그것은 제 판단이 아니고 나꼼수의 판단입니다.

정봉주 나꼼수패널: 아니 그러니까 기존 보수 언론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라고 하는 그 전제에 동의 하시나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아니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기존의 언론중에 한겨레나 경향이라던지 수많은...

정봉주 나꼼수패널: 아니 그러니까 한겨레, 경향은 제가 오늘 거론을 하지 않았으니까 그다음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이런건 치워놓고 기존의 조중동, MBC, KBS, SBS, YTN, 여기가 일정하게 권력의 의도대로 재편되었고 이들이 대한민국 언론의.. 그러니까 이 언론을 보는 사람들의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한 80%가 넘습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여론 창출의 핵심적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분들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라고 하는 전제에 동의 안 하시나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예 저는 동의하지 않고요. 만약에 그러한 전제를 까신다면 나꼼수는 20대와 30대에서 마치 조중동과 같은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조중동을 비판하시기에 앞서서 나꼼수 먼저 중립을 지키셔야만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조중동에 대해서 비판을 하실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어 가치 중립적인것을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을 하고 계세요. 그리고 그 가치 중립적인게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정치권에 대해서 늘 양비론을 폅니다. 그러니까 날치기 하는 놈들도 나쁘지만 이것을 막으려고 폭력을 행사하는 놈들도 나쁘다고 하면서 싸잡습니다. 원인과 결과에 대한 분석이 없어요. 그리고 그러다보면 국민들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를 가지고 있지요. 정치로부터 멀어지는 거지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그렇다면 나꼼수도 그러한 역할을 표방하지 마셔야지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아니지요. 우리는 이렇게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기울기가 기울어져 있는데 너희는 그런 막강한 권력과 막강한 자본력을 가지고 한 쪽으로 사회를 치우치게 만들었는데 적어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적은 네 명의 힘으로 이 균형추를 잡을 수 있을때까지 잡아보겠다라고 하는게 나꼼수의 역할입니다.

흠.. 재미있네요.. 일단 위의 내용은 정봉주 나꼼수 패널이 나꼼수의 존재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 한 부분에 대해서 윤주진군이 반론을 편 부분입니다.. 정봉주 패널은 나꼼수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존의 매체가 한 쪽으로 편향된 정보를 내어놓고 있기 때문에 우향우로 편향된 기존의 언론 매체들의 편향성을 바로잡기 위해서 나꼼수가 존재한다고 설명을 합니다..

그러자 윤주진군이 반론을 제기를 하는데 기존의 언론 매체들이 가치 중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나꼼수가 출범했다면 나꼼수 자체가 가치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 나꼼수 자체가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는 상황에서 과연 나꼼수가 기존의 조중동을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는 문제를 제기를 합니다..

여기에 대해 정봉주 의원은, 기존의 언론 매체들이 우향 우로 편향된 정보를 제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꼼수가 좌향 좌 해서 그쪽의 편향된 정보를 제공을 해야 사회적으로 결국 우와 좌가 균형을 이룰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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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주진군이 제기한 의문에 대해 정봉주 패널이 대답하고 있는 내용을 듣고 있는 주진군의 모습입니다.. 처음 토론에 임할때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지요. 눈에 독기가 흐릅니다..

 

배은희 국회의원: 조중동을 국민의 80%가 보고있다. 그것은 어디서 나온겁니까? 저 20대 30대 보면요 조중동이라든지 이런거나 MBC, 뭐 KBS, 뭐 YTN 이런 것을 보는 사람보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보면 아시다시피 뭐 조선일보나 미디어오늘이나 뭐 예를 들면.. 그런데서 나오는거가 비중이 같아요. 기사가 하나가 뜨면 똑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80%의 국민이 보는 조중동.. 이거는 기준이 잘못된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기존의 매체를 이야기 하실 때 조중동만 이야기를 하시는 것은..

정봉주 나꼼수패널: 한겨레, 경향, 오마이 다 합해서 20%가 안되요..

배은희 국회의원: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지금도 균형이 잡혀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토론에서 당신이 만들어 놓은 퍼센티지가 맞느냐 이것은 본질에서 완전히 빗나간 것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은 안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배은희 국회의원: 아니 그 80%라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이기 때문에 기존에 그것 때문에.. 그 기준들 때문에 이 것을 밸런스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나꼼수가 이렇게 갔다는 이야기를 하시니까 그 부분은 저희가 짚어봐야 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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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의 패널로 참석했었던 배은희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모습입니다. 시종일관 차분한 모습을 유지를 하셨습니다...

 

배은희 국회의원: 만약에 이제 19대 총선에 나가신다고 그랬는데, 다른 언론인들은 90일 전에 (언론 기관에서)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언론이 아니라고 하시니까 계속 해도 된다고 나올수도 있지요. 그렇지요? 법에서 지금 안 되어 있으니까

정봉주 나꼼수패널: 지금 이야기를 제 마음 속까지 이야기 하지 마세요.. 그러면 안 돼요.

배은희 국회의원: 아니요.. (하하하)

백지연 아나운서: 정봉주 나꼼수패널 전 의원 그 이야기 나왔으니까 한 번 여쭤볼께요. 내 마음을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시니까 내 마음을 직접 한 번 말씀을 해 보시면 만약에 팟캐스트가 선거법 적용 대상이 아닐경우에 계속 하실 수 있잖아요.. 총선까지.. 그렇게 되면 상당히 유리하겠지요? 지금 이렇게 인기가 뜨거우신데.. 하고싶으신가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지금 솔직히 말씀 드리면 아직 결론을 못 내렸어요. 결론은 못 내렸고..

백지연 아나운서: 또 유체이탈 화법을 쓰시는 건가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아니 그게 아니라 만약에 제가 빠졌을 때..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는데도 제가 빠졌을 때 과연 나꼼수가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 루저 멤버들과 협의를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백지연 아나운서: 아니 그거는 루저와 협의를 하기 전에 입법 기관을 담당하셨던 한 분으로서 개인적인 생각과 판단이 충분히 있으실 것 같아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저는 사실 90일 전에 문제가 사실 될 수도 있을 것 같아가지고 솔직히 1월 11일 이후는 사실 좀 안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나중에 당선이 되면 어떻게든 문제를 걸어서 저를 당선 무효 형으로 고소 고발할 수 있는 개연성이 무척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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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꼼수 관련 토론의 패널로 참석한 정봉주 전 의원의 모습입니다.. 뭐 토론하는 스타일이 나꼼수 녹음할때와 큰 차이가 없었는데.. 솔직히 앞에 나서서 이것 저것 하기에는 좋은 성격이지만.. 그 이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론 중 다른 사람의 말을 계속 막는 모습이 보입니다.. 뭐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모습은 사실 주진군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나꼼수는 원래 그 프로그램의 성격이 그러하니까 이렇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 가로막고 자기 할 이야기 하고 하는 것들이 그런가보다... 하게 되는데.. 이런 토론 프로그램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기 이야기만을 하고자 하는 태도는.. 뭐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앞으로 총선, 그리고 대선.. 그리고 대선은 분명히 인물과 인물의 싸움일 것입니다. 그러면 여당 후보, 여당 후보의 흠집 내기.. 물론 제 가치 판단입니다만, 흠집내기에 앞으로도 계속 전념하실 겁니까?

정봉주 나꼼수패널: 어 저희는 여당 후보나 다른 후보를 흠집 낸 적이 없어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각하를 많이 흠집을 내시지 않았나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어 흠집 낸다고 들리나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그것은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봉주 나꼼수패널: 어 그렇지 않아요. 내곡동 땅이 각하를 흠집내기 위한 것입니까? 그런가요? 자원외교가 각하를 흠집내기 위한 건가요? 자원외교는 이미 계약이 된 것을 마치 계약을 다시 하는 것처럼 해서 우크라이나에 날라갔거던요. 이게 각하를 흠집내기 위한 건가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흠집내기라는 표현 대신 비판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각하께 했던 그 비판의 형식을 그대로 앞으로 한나라 당이나.. 뭐 여당이든 반대 입장에 있는 후보에 대해서 그대로 적용을 하실겁니까?

정봉주 나꼼수패널: 국민의 판단을 흐릴 수 있는 정보를 악의적으로 유포한다고 한다면 그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한다고 한다면 그것을 잡는 일에 나꼼수가 나가는 것입니다.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그러면 선거에 개입을 하시는 거지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그럼 악의적으로 왜곡을 하는 조중동은 선거에 개입을 안 하는 건가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조중동이 선거에 개입을 한다면 나는 꼼수다도 선거에 개입을 하셔야지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아니 국민은 뭐냐하면요 조중동을 보고 평가를 하잖아요? 그럼 조중동이 이미 잘못된 여론을 주잖아요. 홍보를 주지요. 그러면 그 피해가 지금 말씀을 하시는 학생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아 그것은 좀 잘못된 규정인 것 같습니다.

정봉주 나꼼수패널: 뭐냐 하면 조중동이 주는 정보.. 그러니까 이런거에요. 양쪽에 똑같은 정보를 유통을 한다고 한다면 왜 나꼼수에 사람들이 올까..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개입을 하신다는 의견으로 저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봉주 나꼼수패널: 기존의 보수 언론이, 종편까지 출범한 보수언론이 이런 식으로 개입을 하면 우리는 계속 합니다.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하실겁니까?

정봉주 나꼼수패널: 예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그렇다면 선거에 출마하시는 사람으로서는 부적절한 것 아닌가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누가요? 제가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예

정봉주 나꼼수패널: 권력을 잡고 있는.. 그러면 거기에 있는 사람들..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잖아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아니요. 그렇지 않지요.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그들로부터 영향을 받지요. 이익을 보지요. 똑같은 거에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나는 꼼수다에서 다른 야당 후보나 아니면 야권 후보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 까지 반대를 하는 것은 아닌데 저는 정봉주 나꼼수패널 의원님께서 그 개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시는 것이 과연 도덕적으로 옳으냐는 거지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어.. 도덕적으로 옳지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아 예.. 그럼 저희랑 지금 대한민국이 표방하고 있는 선거 법과 선거 절차와는 다소 거리가 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정봉주 나꼼수패널: 거리가 있지 않고요.. 저 비판하기 전에 기존에 믿고 있는 그 언론의 편향성도 비판해서 볼 수 있는 그런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아 저희는 그 언론 매체를 지금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에요. 나는 꼼수다라는 것을 독립적 매체로 보고 어떻게 선거에 직접적인 개입을 하고 발언을 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에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냐는 거지요. 그것은 우리나라의 선거 정서에 맞지 않고 그것은 바로 예전에 정봉주 의원님이 386 세대로서 줄기차게 주장했던 선거의 중립과 그리고 정치인의 선거로서 깨끗한 선거를 주장하셨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개인이 그러한 신념과 배치되는 행동을 하실 수 있느냐는 거지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제가 거기에 들어가서 그 역할을 함으로 인해서 만약에 당신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잘못 되었다.. 라고 하면 누가 평가를 하지요? 국민이 평가를 하는 거에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그러면 조중동에 대해서도 국민이 평가를 해야 하겠지요. 어떻게 나꼼수 4인방이 조중동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까?

정봉주 나꼼수패널: 평가하는데 똑같은 정보를 주라는거에요. 그러니까 이를테면 예를 들어서 정봉주 이외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나꼼수를 끌고 갈 수 있으면 저는 안 해도 됩니다. 저는 하고싶지 않아요. 내 선거운동 해야지.. 그런데 실질적으로 나꼼수에 중요 요소 아니에요?? 제가??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하하하..) 그럼 지금 결국 개인의 본분과 나꼼수의 역할이 합치된다는 것을 지금 방금 말씀하신 거에요. 나는 나꼼수의 중요한 요소라고 지금 말씀을 하셨잖아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중요한 요소이지요. 중요한 요소이고..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그러면 선거에 나오시면 안되지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선거에 나오면 안 된다..??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선거가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비판적 견해를 가진 제 3자의 신분의 역할에 충실하셔야지.. 선거는 1:1의 대립구도입니다. 적과 동지의 개념이에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그러니까 90일 안에는 나오지 말아라.. 이런 이야기지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지금부터 나오지 마셔야지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지금부터요?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예

정봉주 나꼼수패널: 그러면 대한민국 법을 먼저 위반하네..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다른 분들에게 맡겨주세요.

정봉주 나꼼수패널: 아니 그러니까 그 법은...

윤주진 보수측 방청객: 아니 저는 법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정봉주 나꼼수패널: 아니 저기 법과 도덕을 계속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위의 내용은 윤주진군이 의도적으로 정봉주 패널을 코너로 몰려고 의도한 것 같습니다. 처음 정봉주 패널에게 여당측 후보들의 흡집내기를 계속 할 생각이냐고 물어볼 때부터 선거법과 관련해 정봉주 의원이 나꼼수를 계속 해선 안 된다는 결론을 끌어내서 정봉주 패널을 난처하게 만들기 위해서 의도한 것으로 보이니까요.. 결국 위의 대화 내용을 보면 정봉주 패널이 윤주진군의 페이스에 완전히 말린 것 같습니다.. 위에 빨간 색으로 표시해 놓은 부분을 따라가면서 읽어보시면 주진군은 처음부터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대화를 끌고 갔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이 대화 자체가 모두 처음부터 계산된 것이라는 거지요.. 흠.. 흡사 장기판을 보는 것 같습니다.. 주진군.. 스마트한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 이 내용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윤주진군은 이 토론이 끝으로 갈수록 표정도 말투도 그렇고 굉장히 여유로워집니다. 하지만 정봉주 패널은 약간 어리벙벙한 모습이지요.. 윤주진군은 이미 결론을 생각을 하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이야기를 끌고 간 반면 정봉주 패널은 쫓아가기 급급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인 것 같아요..

뭐 이번에 외연적으로는 사실 윤주진군이 정봉주 패널을 살짝 골탕을 먹인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꼭 주진군을 위해서 좋아할 상황만은 아닌 것 같아요... 이유는 저 너머에..

아래는 tvreport에서 주진군과 한 인터뷰 내용이랍니다.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178542

아래는 제가 나름 정봉주 전 의원과 윤주진군의 대화 내용을 분석해 본 글입니다.
http://yyht.tistory.com/1373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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