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는 교회에 가서 목사님을 만나 뵈려고 했었는데.. 쩝.. 못 일어났네요.. 일어나보니 벌써 동녘이 밝아있더군요...

미국 들어와서부터 제가 계속해서 고민하던 문제가 있었지요.. 지금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내가 누구냐 하는 문제에요.. 뭐.. 사람들에 따라서는 이런 제 고민에 대해서 쓰잘데 없는 고민이라고 폄하 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셨는데.. 그런게 폄하하고 무시하기에는.. 여파가 참 커요.. 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나 자신의 쓰임새가 달라지고 쓰임새가 달라지게 되면.. 결국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이 완전히 달라져버리거든요.. 인생의 목표와 목적 자체가 180도 달라져버릴 수 있는 굉장히 큰 문제이기 때문에.. 폄하해서는 안 될 것 같고..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참 여러가지 통로를 통해서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전전긍긍 해 왔었던 것 같네요.. 뭐.. 어떤 뚜렷한 답은 아마도 예수님을 직접 마주보게 되기 전까지는 찾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평생 고민하면서 살아야겠죠..

하지만 지금까지의 고민 덕분에 신학적으로 큰 틀은 잡았는데.. Image of God으로 집약이 되네요.. 그런데 중요한 발견은 이 Image of God이 실체가 있다는 것이에요.. 철학적인 Aspect에서의 조직신학적인 접근이 아닌 성경신학적인 접근이 확실히 저한테는 유효한 것 같네요.. ^^; 그 실체는 바로 왕, 제사장, 선지자.. 이 세 가지 면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 세 가지 면이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주제와 맞물려서 실제적으로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것이 하나님과 우리.. 그리고 나머지 하나님의 창조물 사이에서 서로 어떤 연관관계를 가지게 되는지 보여주더군요..

지금까지 내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통로로 고민을 해 왔었는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제가 지금까지 관심을 가져왔었던 상담 혹은 내적치유의 영역은 해답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이네요.. 역시.. 상담의 쓰임은 내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이 나온 이후에.. 내 본연의 모습대로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있어도 상담 자체는 어떠한 논리를 적용을 하더라도 왕으로, 선지자로, 제사장으로의 우리의 모습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네요.. 흠..

이렇게 깨달은 부분을 한 번 정리를 해야 하는데.. 이게 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하나님과 창조물들과의 관계와 인간과 창조물들과의 관계까지.. 이 관계에 대한 이해가 밑 바탕에 깔려 있어야 제대로 이 개념을 이해를 할 수 있는지라.. 설명하려니까 이야기 해야 할 내용들이 많네요..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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