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9012103150252125&LinkID=1&lv=0
지난 여름 한국을 달궜던 쇠고기파동을 보면서 정치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었는데.. 민주주의는 시간이 걸리는 대화와 타협이 생명이라는 말이 굉장히 공감이 많이 갑니다..
그런데 이게 정치인들뿐 아니라 교회 안에서의 목회자들도 같은 태도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교회 안에서 민주주의를 하자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고요.. 교회에서의 가치는 사람들이 하나님 안에서 변화되어가는 것을 추구합니다.. 이 변화는 결국 성령님이 만들어가시는 것인데.. 거기에는 항상 시간이 필요하고.. 목회자는 그 시간을 인내해야 합니다.. 그 변화를 만들어내려면.. 참 많이 들어야 하고.. 참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李대통령 '정치인 장관 기피증' 왜?
2009년 1월 21일(수) 3:15 [한국일보]
기업인의 시각으로 봤을때 '정치=비효율'
YS·DJ는 정치인 중용… 盧도 여의도 불신19일 개각 명단에는 정치인은 없었다. 탕평과 화합, 소통을 요구하는 여론이 컸고 특히 한나라당의 기대가 컸던 점을 감안하면, 정치인 입각 무산은 이명박 대통령의 외면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청와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부처 중심의 소폭 개각이어서 의원 입각이 어려웠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한나라당에는 경제각료 출신 의원들이 적지 않았고, 또 면모 일신 차원에서 사회부처 장관들을 교체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군색하다. 오히려 사람을 잘 바꾸지 않는 이 대통령의 스타일, '여의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 대통령의 내심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여의도 인사들을 중용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 반대 성향을 보였다. 이 대통령도 본질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는 노 전 대통령과 비슷한 정서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YS 와 DJ는 여의도에서 컸고 여의도를 민심의 집산지로 보고 중시했다. 그래서 내각과 청와대에 정치인 출신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YS는 정권 초기 박관용 비서실장, 이원종 정무수석으로 청와대를 이끌었고 정권 내내 많은 의원들을 내각에 포진시켰다. DJ의 청와대도 김중권, 한광옥, 박지원 비서실장에다 문희상, 남궁진 정무수석 등 정치인 중심이었다. 김종필, 박태준, 이한동 국무총리도 정통 정치인이었다. 두 정권에서는 나웅배, 강경식 경제부총리(YS 정권) 등 의원 출신 경제장관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인 출신이지만 여의도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다. 어찌보면 한 번도 여의도의 주류에 편입된 적이 없는 정치역정에서 비롯된 콤플렉스일 수도 있다.
이 대통령도 여의도 경력이 짧다. 사무총장이나 원내대표, 당 대표 등 의원들을 이끄는 당직을 맡아본 적도 없다. 그의 DNA에는 여의도보다는 현대나 기업의 인자들이 훨씬 강하게 각인돼 있다는 분석이 많다.
기업인의 시각에서 보면 정치는 비생산적이고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다. 대화와 타협이 비능률로 등식화할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의 '속도전'도 오랜 기업인 생활에서 나온 것으로도 보인다. 실제 이 대통령은 정치인을 별로 쓰지 않는다. 대통령 실장 2명 모두 교수 출신이고 내각 전체를 통틀어 여의도 출신은 한승수 총리와 전재희 복지부 장관뿐이다.
이런 성향은 장관들의 국회 답변태도를 보는 시각에서도 잘 드러난다. 장관들이 원만하게 답변하는 것보다 당당하게 맞서고 따지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이 이해찬 당시 총리가 국회 답변에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고 오면 오히려 이를 칭찬했던 것과 정도는 다르나 비슷한 경향성이 있다.
사실 정치권은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시간이 걸리는 대화와 타협이 생명이다. 그 과정을 통해 화합과 소통이 이루어지고 소외세력도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속도와 효율은 위기국면에서는 제1의 가치이지만, 그래도 소통과 통합을 지향하는 여의도 정치는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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