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초등학교 3학년때 저희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저에게 예언의 말씀을 한 가지를 해 주셨었지요.. 하나님이 저를 목회자로 쓰시기를 원하신다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하나님을 선포하는 영계의 거성으로 하나님께서 들어 쓰실거라고... 그래서 목회자로 서원을 하게 되었어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목회자 이외의 다른 길은 생각을 해 보지 않았어요.. 그냥 목회자가 되어야 하는 가보다 생각을 하고 살았지요..

그런데 예언을 하시면서 한 가지 말씀을 더 하셨더랬어요..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영적인 은사들을 주실거라고.. 병 고치는 은사, 예언하는 은사, 방역 통변하는 은사, 영 분별의 은사 등등등.. 많은 은사들을 주실거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때부터 마음속에 한 가지 궁금한 부분이 있었어요.. 이런 은사들은 어떻게 받는 것일까?? 하는 궁금함이었지요..

교회에서는 기도를 많이 하면 하나님이 주신다고 가르쳤어요.. 흠흠.. 일면 맞는 말이기는 한데.. 그런데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정확히는 맞지 않는 말인 것 같아요.. 은사를 받는 과정에서 기도가 분명히 개입을 하기는 하지만 .. 그건 기도를 한다고 주시는 건 아니지요..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작정을 하실 때 기도를 시키시는 거지요..

어쨋든..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이제는 알 것 같아요.. 제목에 붙인 것처럼.. 영성이라는 것은.. 특히 영 분별의 은사 같은 것은... 하루 아침에 갑자기 뿅~~ 하고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물론 간혹 그런 경우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갑자기 영적 분별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얼마 가지 못해요.. 괴로워서 스스로가 견뎌내지를 못하는 거지요.. 사람들은 자기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들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을 굉장히 많이 괴로워해요.. 영적 분별력을 가지게 되면 온 세상이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것을 뻔히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본인에게 있어서는.. 참을 수 없는 괴로움과 고통으로 다가오지요.. 그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특히나 자신의 무능력으로 인한 그 마음의 고통을 참고 견뎌낼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하루 아침에 얻게 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니까요..

결국 영성, 영적 분별력은 시간을 가지고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 얻게 되는 듯 해요.. 평소 살면서 계속 영성과 영적 분별력을 쌓아가는 거지요.. 우리나라 속담에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는데.. 영성은 바로 이런 가랑비처럼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 같아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평소의 삶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훈련을 해 나가면서 결국 언젠가는 거대한 고목처럼 서게 되는 거겠지요..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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