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은.. 나는 온전해 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살았어요.. ^^; 그리스도의 영광에로의 참여와 저 자신의 온전함을 동일시해 왔던거지요..

창세기 1장과 2장.. 하나님이 처음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창조하셨을때 그때의 인간의 모습.. 그 모습은 어땠을까?? 결국 그 모습이 우리가 회복되어야 할 모습의 prototype인데.. 그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저는 이 모습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 없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매우 지혜롭고 능력 있는.. 니체가 이야기 했었던 초인류의 모습이라고 한 동안 생각을 해 왔었더랬어요.. 그래서 하나님을 따라 생활을 하면.. 열심히 하나님을 따라가다보면.. 제가 이런 모습으로 변화되고 바뀌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더랬지요..

그런데 인간의 온전함이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요즘의 생각이네요.. 분명히 하나님이 보이시고 이끄신 길인데.. 그 것을 확신하고 갔는데.. 일이 꼬이고 안 풀리고.. 특히나 다른 사람에게 계속 피해를 주고 상처를 주는 일들이 계속 되면서..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지 몰라서 기도하고 말씀들을 묵상하던 중.. 인간의 온전함은 인간이 스스로 온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온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의 불완전한 부분을 채워주시기 때문에 온전해지는구나.. 하는 게 보이더군요...

 

결국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인데.. 처음부터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로 지음을 받았고.. 하나님이 그 불완전한 부분을 계속 채워주심으로 인해서 비로서 우리가 온전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지요..

 

결국 제가 아무리 몸부림치고 노력한다 할지라도 저는 불완전한 모습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보였습니다. 그게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서는 축복이라는 것도요.. 내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기대하고 바라보게 되고.. 하나님의 그러한 공급하심을 받을 때에.. 하나님을 높여드리고 하나님을 예배하게 된다는 거지요...

 

결국 불완전한 가운데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는 것이로군요... 헤헤헤.. 하나님의 나라는 항상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입니다.. ^^;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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