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bs1.miznet.daum.net/griffin/do/miztalk/miztoc/love/coupletalk/read?bbsId=00003&articleId=272611&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

불륜을 저지른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다음의 미즈넷이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사연이고요.. 본인이 자신의 심정을 올린 실화입니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고요.. 가끔 들려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읽곤 하는 사이트입니다. 사람들이 가슴아파하는 이야기들.. 어려워하는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들이 이 사이트에 올라가면 있거든요.. 그것이 과거에 그랬다.. 또는 이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가 아니라 현재 on going problem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많은 도전을 주는 이야기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도 하나님이 사랑 하실까요? 이런 분들도 희망이라는 것을 가질 자격이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사회에서는 이런 분들은 일반적으로 개만도 못한 사람 취급을 하면서 매도를 해버립니다. 그런데 우리 크리스챤들은 과연 이런 분들을 어찌 대해야 할까요?

---------------------------------------------------------------------------------------------------

연애기간까지 무려 7년이네요....

아내를 버렸습니다...아무리 꾸며서 표현하려해도 버렸다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네요...
밖에서 알게된 여자와.... 그친군 싱글이구여...역시 다른 표현은...불륜이죠...

알고지낸건 몇년이지만 실제 어떤관계가 성립된건 채 일년이 되질않습니다...
어느한순간 서로 빠지게 되었지요...

저의 결혼생활...참 별로인 남편이였습니다...어렵게 시작한 결혼은 몇년이 지나서도 호전되질않구...일의 성격상 잦은 야근에...밤샘에...잦은 술자리...끝도없겠네요...
그래두 단한번도 여자문젠없었지요...저 또한 바람피는 유부남은 개xx라고 머리에 각인되어 있었으니까요...

어느순간 제가 개가 되었습니다...

모든 남자가 그러하듯 저도 처음엔 부인했습니다...아니 저도 그저잠깐 지나가는 건줄알았습니다...다들 그러케 얘기하듯...
당사자가 아니면 입다물라... 개소린줄 알았죠... 자기보호하고자, 변명일뿐이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그말이 이해가 되버립니다...

내가하면 사랑, 네가 하면 불륜....

많은 경험자분들이 있으시겠죠? 여성분이든 남성분이든....
경험해보신분들의 의견은 존중하겠습니다...

지금은 집사람과 떨어져지내고 그 친구와는 전화통화만 합니다...

어찌해야잘압니다... 아내에겐 용서를 구하고 그친구에겐 더 나은 미래를 안겨주어야한다는걸
알기에 더 힘이듭니다... 사랑에 목숨거는 스물한살도 아니고.... 이렇게 고민하는것 자체가 우습고 창피합니다...

잘해준적 한번없고 고생만 시키고 바람이나 난 몹쓸 놈이 무슨 낯으로 아내에게 돌아가 다시 웃을수 있을까요... 어떻게 그녀를 안을 수 있을까요... 가슴에 염산을 뿌려놓구 내가 잘못했네...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요...그녀의 용서가 중요한게 아닙니다...제가 그녀 옆에 갈수없을것 같아요... 차라리 아이라도 있었다면 덜 힘들었을까요? 가족들 힘들어질거 생각하며 평생죄인처럼 살아가야할까요? 그게 맞는거겠죠?

그 친구는 전부터 따라다니던 친구와 사귀기로 했나봅니다...
솔직히 그 친구 단 한번도 절 좋아한다고..내지는 사랑한다고 입밖으로 말한적이 없네요...
항상 제게 묻기만 했죠...자길 좋아하냐고 자기랑 헤어질 수 있냐고 버림받을까 두렵다고...
아내가 알게된걸 그친구도 압니다...'그냥 불장난이였다고 생각해'라고 전화기를 통해 말하던
그녀의 목소리가 떠나질 않습니다...
그 통화이후 말그대로 아무일없던것처럼..말그대로 처럼입니다...그냥 그러케 지내다 얼마전에
갑자기 전활해왔습니다..어디에 있는데 데리러 올 수 있겠냐고...
회식을 했나봅니다.. 제차에 오르더니 묵묵히 앉아있다 제손을 잡더군요...두손으로 제손을 감싸더니 입을 맞추더군요...아무말도 없었습니다...눈물이 쏟아지려는걸 겨우 참았습니다...그렇게 한참 앉아있다 집에 데려다 주었지요...

원망했습니다...잘참고 있는데...이제 우리 아무것도 아니다...연락도 하지말자는 메일을 보낸날 저녁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건 사랑이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싶으시죠?
그럴지도 아니 사랑이 아니라고 하죠...그게 사랑이든 새로운것, 가지면안될것에 대한 막연하고 고집스런 동경, 집착일지도 모르죠... 사랑이라고 믿고 싶은 자기합리화...

어찌해야하는지는 너무나도 명백한데....너무 쉬운일인데....전 아직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있습니다...

Posted by yy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