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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미즈넷에 올라와 있는 어느 분의 고민입니다.. 흠.. 결혼은 현실이라고.. 여자분들은 결혼에 대해 굉장히 현실적인 선택을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이 내용이 바로 그것과 관련이 있는 거 같네요.. 확실히 남자들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어쨋든.. 무섭기도 하고.. 남자분들이 정신들을 좀 차려야 할 부분인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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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저에겐 29 동갑내기 남친이 있습니다
저에겐 첫 남자고 4년째 연애중이예요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남자답고 욱 할 때도 있고
저랑 사귀면서 남친이 바람난적 한 번 있구요 2달만에 돌아오더이다

남친 집안은 어머니가 거의 가장이구요 아버지는 젊었을 적에는 노름에
요새는 허리 아프다고, 병원비 운동비 명목으로
맨날 남친이나 남친 누나 ,남친 어머니로 부터 용돈 받아 쓰시고 계세요
집은 거의 20평도 안 되는 빌라에 대출까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집은 집도 있고 빚도 없고 가족중 누구 하나 월급타면 기분 좋게 외식 할 수 있는
아주 평범한 가정이예요
저 올해 29 ... 시집갈 나이죠 지났나요? 씁쓸..
남친에게
"우리아버지가 좋은 사람 있으면 데려오고 아니면 선봐서 빨리 시집가래"
라고 했더니 자리 잡을 때까지 2~3년만 기다려달랍니다
그러면 난 30대초가 될 텐데 .. 무엇보다 노산이라서 무섭고 걱정이 됩니다
그때 남친이 자리잡는다는 보장도 없고
남친 또 술 좋아하거든요 ㅡ.ㅡ

제가 회사생활 하면서 거래처에 알게 된 분이 있는데
노총각에 능력 남 이에요 가게도 여러 개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성실하고 제 남친과 다르게 예의도 바르죠
(제 남친은 다른 사람들한테 좀 틱틱대는 스타일....이상한 심술)
바람이 많이 불던 날
우연히 봤는데
파지 줍는 할아버지의 종이가 바람 때문에 막 길가에 흩어졌을 때요
그 능력 남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달려가서 막 종이를 주워서 도와드리더라구요
(우리 남친이었으면 성격상 그냥 가던 길 갔을거예요 ㅡ.ㅡ)

숫기도 없고 전에 그 능력남 누님이 세무관계로 저의사무실에 왔을 때
저보고 하시는 말이
애인 없으면 우리 남동생 어때요 아가씨 ~딱 우리엄마가 좋아하는 인상이네
그 능력남도 저에게 호감을 보입니다
저 남친 너무 사랑합니다 성깔 있고 배운게 없어 일수쟁이 하고 있지만
한 달에 이백만원씩 꼭꼭 벌구요 또 구두쇠라 돈도 야무지게 저축하고
근데 꼭 한번씩 사고 쳐서 그렇게 모은 돈 다 날려서 그렇지 ㅠ_ㅠ

제 친구들은 능력남 만나라고 합니다
제 남친 성격을 알기 때문에 결혼하면 나만 고생이고 바람도 한번 폈기 때문에
전적으로 헤어지라는 쪽이예요
전 바보라서 결정을 내리기가 너무 힘듭니다
제 남친 아무도 없을때
저의 집에 놀러 오면 제가 상다리 부러지게 밥 차려주고 씻겨 주고 해도
설겆이 한번 도와준 적 없습니다 말은 내가 할께 해놓고 그냥 자는거 보면
깨우기 머해서 제가 하곤하죠

결혼하신 분들께 묻습니다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착하고 능력 있는 남자입니까? 아님
밉고 고생스러워도 하나뿐인 사랑하는 남자를 택하는게 행복할까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욘 ㅜ_ㅜ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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