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그러나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셨다. "너는 그의 준수한 겉모습과 큰 키만을 보아서는 안 된다. 그는 내가 세운 사람이 아니다. 나는 사람이 판단하는 것처럼 그렇게 판단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겉모습만을 따라 판단하지만, 나 주는 중심을 본다."

16:12 그래서 이새가 사람을 보내어 막내 아들을 데려왔다. 그는 눈이 아름답고 외모도 준수한 홍안의 소년이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바로 이 사람이다. 어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

9:2 그에게는 사울이라고 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잘생긴 젊은이였다.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그보다 더 잘생긴 사람이 없었고, 키도 보통 사람들보다 어깨 위만큼은 더 컸다.

8:19 이렇게 일러주어도 백성은, 사무엘의 말을 듣지 않고 말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도 왕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8:20 우리도 모든 이방 나라들처럼,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그 왕이 우리를 이끌고 나가서, 전쟁에서 싸워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셨다. "너는 그의 준수한 겉모습과 큰 키만을 보아서는 안 된다. 그는 내가 세운 사람이 아니다. 나는 사람이 판단하는 것처럼 그렇게 판단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겉모습만을 따라 판단하지만, 나 주는 중심을 본다."

준수한 겉 모습과 큰 키 : 사울을 떠오르게 하는 말로 삼상 9:2에 사울의 체격조건이 나옵니다. 사울에 대해 묘사할때에 잘 생기고 또 키가 보통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은 더 컸다고 묘사가 됩니다. 이는 삼상 8:19-20절에 나오는 백성들이 원하던 왕의 모습에 매우 잘 부합하는 조건입니다.. 기억 할 것은 하나님께서 사울을 택한 이유는 사울의 외적 조건이 백성들이 원하던 조건과 부합하였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즉 사울은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모양인 것입니다.

반면에 다윗의 경우는 하나님이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릅니다.. 그리고 그 최고의 조건으로 하나님께서 따지신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가 아니라 내면에 있는 진실과 진실입니다.. 삼상 16:7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중심의 의미는 사울과 관련해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사울과 다윗의 이야기를 읽으신 분들은 다들 한 번쯤은 그런 생각을 해 보셨을 겁니다. 왜 사울은 한 두번의 실수로 바로 내치셨는데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을까?? 사실 사울이 내침을 받은것은 사울의 잘못때문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잘못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해가 됩니다.. 이스라엘이 사울과 같은 사람을 왕으로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연결됩니다.. 따라서 여기서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라는 이야기는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다윗이 가지고 있던 진심과 진실은 두 가지로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 째, 사울을 대하는 다윗의 행동과 태도를 보면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다윗은 사울에 대해 나쁘게 대하지 않습니다.. 내면에 거짓이 없고 진실된 사람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삼상 16:7절과 12절에서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아마도 이러한 다윗의 내면을 보셨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반면에 하나님에 의해서 훈련되고 만들어진 면이 또 있습니다. 다윗에 대한 정보들을 보면 다윗은 약 10여년간을 사울에게서 도망을 다닙니다. 그 10년간 다윗은 말 그대로 매일 죽음의 위협을 맛보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묘하게 다윗이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10년간 사울에게 쫓겨다닌 이후라고 해서 다윗이 편하게 살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10년 이후에 다윗은 유다의 왕으로 등극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북쪽의 10개 지파들은 다윗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유다의 왕이 된 후 7년 반동안 다윗은 쉴 새 없이 전쟁에 시달립니다.. 약 17년에서 18여년의 기나 긴 터널을 통과하고 난 후에 다윗은 비로서 전체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으로 세움을 받습니다.. 그 기간동안 다윗은 하루 하루 죽을지도 모르는 살 얼음판을 통과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 기간동안 다윗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신실하심을 깊이 경험 했을 것이고..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등을 돌리신다면 다윗은 바로 죽음에 처할 수 밖에 없는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입니다...

삼하 11장 12장을 보면 밧세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윗이  일부러 우리야를 죽이고 밧세바를 취하는 사건이 나오고 그러한 다윗의 잘못을 꾸짖는 나단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놀랍게도 다윗은 나단이 다윗의 잘못을 지적 할 때 당당하게 자기의 잘못을 고백하는 용기를 보입니다.. 이 용기는 다윗의 천성이 착하기 때문에 생겨난 용기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난 18년동안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하시면서 보이셨던 신실함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보아야 할 거 같고요.. 결국 18년간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셨던 연단과 시험이 다윗에게 복의 근원이 된 경우입니다.

하나님 앞에 진실하시고 신실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가능 큰 무기는 하나님 말씀을 잘 지키고자 하는 열심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을 돌이키고자 하는 전도의 열심도 아닙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행동으로는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설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우리의 진심입니다.. 부족하더라도.. 모자라더라도 ..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자 하는.. 신실하고자 하는 그 마음이 하나님께는 통합니다.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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