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기질을 나누는 기준에는 상당히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여러 가지 기준 중에서 성취 지향적으로 살아가느냐 학습 지향적으로 살아가느냐.. 하는 부분도 하나의 기준으로 거론이 되기도 하지요.
이 두 가지 기준에서 기독교인은 어느 쪽의 성향을 띌까요? 딱 어느 쪽이어야 한다 라고 확정 짓기는 어렵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성취 지향적이라기 보다는 학습 지향적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해 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아이들과 관계에서는 아빠 또는 엄마로, 배우자와 관계에서는 남편 또는 아내로, 부모님들과의 관계에서는 자식으로, 학교와의 관계에서는 학생으로, 우리의 직업 및 직장과의 관계에서는 직장인으로, 교회와의 관계에서는 교회의 구성 멤버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는 누군가의 친구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 모든 우리에게 맡겨진 role에 있어서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지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 모든 role을 모두 감당해 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때문에 여러 가지 갈등을 겪게 되지요..
직장에 충실하면 가정에 소홀해지고 교회에 충실하면 직장에 소홀해지고 아이들한테 충실해지면 부부 관계가 서먹해지고 가정에 충실하면 학업에 소홀해지고 부부관계에 충실하면 친구 관계가 소원해지는 인생의 물고 물리는 굴레의 연속이 됩니다..
이게 우리의 현실인 것이지요. 결국 모든 부분에서 다 잘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보통 우리가 취하는 패턴이 이들 중 우선순위를 정해서 어떤 특정 부분에 편중하게 되는 일이 벌이지고 결국 그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과 여러 가지 갈등을 겪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과의 우리의 관계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게 되면 무엇인가를 우리의 힘으로 성취하겠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의 욕심으로 다가옵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것이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Mission을 이 땅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일을 우리가 어찌 우리의 힘으로 성취해 낼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성취하시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가 보여야 할 바른 태도는 어떤 일을 성취해내는데 목표를 두고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성취하실 일을 기대하면서 묵묵히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 하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성경의 어디를 봐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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