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이에 들어오면.. 맨 푸념들 뿐이죵.. ^^

보통들..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분노, 괴로움, 고통, 욕심, 탐욕, 두려움.. 이런 좋지 않은 감정이 찾아 올 때는 그런 감정들을 무시하거나 또는 부인하고 부정하라고 가르칩니다.. 말씀 중에서 예를 들면.. 민수기 11장에 보면 먹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는 것 가지고 불평을 하기를 시작을 한 겁니다.. 그 부분을 보면서 목사님들이 설교를 하실 때는.. 결국 이런 말로 끝 맺음을 합니다.. "불평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아라."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런 가르침은 잘못된 가르칩이라고 봅니다.. 결국 자신을 속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인감의 감정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의 것입니다.. 불편하면 불편하다고 느끼는게 당연하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느끼는게 당연한 거지요... 이상하면 이상하다고 느끼는게 당연한거고.. 슬프면 슬프다고 느끼는게 당연한 것입니다... 감정 자체는 선도 악도 없습니다.. 문제는 그 감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의 목사님들 설교를 보면.. 불편한데.. 억지로 "나는 불편하지 않다"라고 자기 자신을 세뇌시키라는 이야기거든요.. 이것은 결국은 위선자가 되라는 이야기입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하나님은 위선을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진심을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하나님앞에 위선을 떨라니요 ^^; 이건 "어" 다르고 "아"다른 가르침입니다..

불평이 나오면 불평을 해야합니다... 상처 치유의 첫 걸음은 내 안의 상처들로 인해서 생겨난 감정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위의 민수기를 예로 들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에 먹던 것을 먹지 못하게 됨으로 인해서 마음에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이때.. 그러한 마음 자체는 잘못된 것도.. 잘 된 것도 아닌.. 그냥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 자체는 표현하고 표출을 해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그 감정이 외부로 자연스럽게 표출이 되어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가 있게 됩니다.. 문제는 그게 어떤 방법으로 표현이 되느냐 하는 부분과.. 그 단순한 감정 이후에는 다른 감정이 따라 오게 되는데.. 어떤 다른 감정을 품게 되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잘못 한 부분은.. 먹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잘못 한 부분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데 있는 것이지요.. 마음에 드는 현재 상황에 대한 불만이 하나님에 대해 적대적인 마음과 행동을 품게 하고.. 그것이 모세에게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감정 이후에 따라오는 이스라엘 민족들의 하나님에 대한 패역한 감정이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현 상황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불만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상처의 치유는 인간의 좋지 않은 감정을 다루는 일입니다. 따라서 그 상처로 인해서 받은 감정을 인정할 때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 감정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 상처는 영원히 치유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처의 치유라고 하는 것은.. 결국 그 상처로 인해서 생긴 우리 마음의 감정과 대화를 하는 것이고.. 그 감정을 잘 어루만져주고 다독거려서 항상 마음 한 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감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감정이 있다는 것 자체를 인정해야 그 감정과 대화를 할 수가 있겠지요.. 감정이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고 부인해버리면 상처는 치유가 안됩니다.. 어머니로부터 모진 말을 들었을 때 잘잘못을 떠나 마음이 섭섭했다고 이야기를 하면.. 그 순간부터 그 섭섭함이라고 하는 감정을 다루게 됩니다. 하나님한테 섭섭한 것이 있다면.. 일단 하나님께 대한 섭섭함 이라고 하는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인정을 해야 하는 것이고요.. 그 감정이 있다고 인정하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 하나님께 섭섭하다고 털어놓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이 직접 그 감정을 만져주시기를 기다리는 것이지요..

제 사이에 오시면 제가 불평 불만을 많이 합니다..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계속해서 제 안에 있는.. 제가 모르는 상처들과 그로인해 생긴 좋지 않은 감정들을 발견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계속 하나님께 이야기 함으로 그 상처에 대한 치료 과정에 입문하는 것입니다.. 요즘 제가 하는 작업이 바로 이 작업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절대로 버려선 안됩니다.. 단지 내 안에 있는 감정만 밖으로 표출하는  형태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치유자이십니다. 그 분을 부인해선 안되겠지요...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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