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가족의 관계를 "애착관계"라는 심리학적인 단어를 사용을 해서 풀이한 부분에 대해 어쩌면 저와 다른 시각으로 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뭐.. 다를 수도 있지요.. ^^; 그런데.. 밑에 올린 글들이 제가 심리학에 심취해서 심리학으로만 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성경에 나와있는 원리들이 심리학에서 심리학적인 용어로 잘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이해하고 있는 말씀의 원리를 심리학적인 개념과 용어를 빌려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제 의견에 다 동의를 하셔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

심리,상담학을 공부하는 분들.. 특히 아동 심리학을 공부하는 많은 분들이 자신들의 자식을 바르게 교육시키기 위해서 공부를 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완벽한 논리와 이론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을 100% 온전한 사람으로 키울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배워오는 이론들이 100% 현장에서 다 적용되는 것도 아니고요.. 또 우리가 받는 마음의 상처들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곳에 쓰시기 위해서 일부러 남겨놓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여러 상담학, 심리학적 이론과 논리들을 이해하는 1차적인 목표는 특정 사람을 온전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상담 심리학적인 이론으로 누군가를 설득하고 온전케 하려 한다면.. 그것 자체가 또 다른 영적 교만과 함정으로 빠질 수도 있을테니까요.. 일단 이 부분을 전제하고 가지요 ^^; 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이끌기 위해서 상담,심리학에 관심이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우리 인간과의 관계를 나타낼 때 다양한 비유를 들어서 나타내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부부간의 관계입니다. 부부간의 관계는 구약에서는 에스겔 16장에 잘 나타나있고요.. 또 여러 예언서들을 보면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깬 이스라엘이 간음을 한 것으로 자주 묘사가 됩니다..

신약에서는 고린도전서 11:3에 "그런데 각 남편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아내의 머리는 남편이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신 것을, 여러분이 알기를 바랍니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에베소서 5:22-27에는 "아내 된 이 여러분, 남편에게 하기를 주님께 순종하듯 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심과 같이, 남편은 아내의 머리가 됩니다. 바로 그리스도께서는 몸의 구주이십니다.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 아내도 모든 일에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남편 된 이 여러분, 아내를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내주심 같이 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교회를 물로 씻고,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여서,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며, 티나 주름이나 또 그와 같은 것들이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교회를 자기 앞에 내세우시려는 것이며, 교회를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남편도 아내를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곧 자기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편에게 그리스도와 같은.. 그리고 아내에게는 교회와 같은 역할을 하라고 말씀 하시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이 개념을 아내 위에 남편이 군림한다고 생각을 하면 좀 오해인 듯 하고요.. 사실은 에스겔 16장에 있는 하나님과 우리 사람과의 관계를 형상화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틀려고 생각을 하게 되면 가지게 되는 의문이 하나가 생깁니다..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고 서로 대화도 할 수 없는 하나님과 관계하는 법을 어떻게 배워나갈 수가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고.. 서로 대화도 할 수 없는 하나님이시지만.. 그 하나님이 우리의 사회적 시스템 안에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을 해 놓았고.. 그러한 여러 가지 장치들 중 하나가 부부관계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신약에 나와 있는 부부관계는 에스겔 16장에 나와 있는 말씀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이 말씀은 결국.. 남편들에게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사랑하듯이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이고.. 아내들에게는 인간이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사랑하라는 이야기인데.. 이것은 역할극의 관점에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직접 경험해볼 수 없는 하나님과 우리 인간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라는 역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남편은 자기의 목숨까지도 내어 놓을 각오로 아내를 사랑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의 위대하심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를 자기 목숨을 내어놓을 정도로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 실제로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단지 아내를 사랑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다 보면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어놓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반면 아내의 경우도 남편과의 그러한 trouble을 통해서 우리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제가 적어 올린 몇 몇 글에서 아내는 남편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불안함을 느끼고 결국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밑에서는 그러한 불안함이 아이의 교육에도 자기도 모르게 영향을 준다고 적어놓았지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우리 인간과의 관계에서 우리 인간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과의 밀착관계.. 특히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위해서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지 못하면 우리는 내면적으로 불안을 느끼게 되고..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정작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고 다른 엉뚱한 곳에서 해결을 하려고 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말씀에서는 설명이 다 되지 않는데.. 심리학적인.. 상담학적인 영역에서는.. 특별히 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영역에서는 설명이 잘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심리학적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부부간의 관계를 살펴보면서.. 그 관계를 말씀에 입각해서 정상화 시켜나가게 되면.. 우리는 단순히 하나의 가정만 제대로 일으켜 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어있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정상화 시켜나갈 수 있는 마음의 준비와 함께 원리들을 알아나갈 수 있게 됩니다..

이 관계는 부모 자식간의 문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신 창조자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에게 있어서 자식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결국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로 하나님과 우리를 형상화 시켜주는 또 다른 관계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와 아이들의 관계는 공급자와 그 공급을 받아 누리면서 그 안에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발전시켜나가는 관계입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물질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동시에 공급을 해 주어야 하는데.. 보통 물질적인 부분들은 잘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만.. 정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공급을 받지 못한다면.. 사랑을 받고 있다고..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정서적으로 불안함을 느끼게 되고 본인들이 해야 할 것들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창의성이 떨어지고 성취욕이 낮아지고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자꾸 자신을 몰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이 관계가 비단 부모 자식간에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아벨을 죽이고 난 후의 가인의 태도에서도 나타나고.. 가인을 헤친 벌이 일곱 갑절이라면 자신을 헤친 벌은 일흔 일곱 갑절이라고 이야기 하는 라멕의 경우는 그 마음에 다른 사람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하나님의 영이 떠나간 후에 사울이 했었던 모든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들도.. 하나님과의 교제의 단절에서부터 오는 불안함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고요..

따라서 부모 자식간에 나타나는 문제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의 축소판이라고 이해할 수 있고요.. 이 부모 자식간의 관계를 잘 살펴보면..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를 하고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야 햐는지 그 키를 얻어낼 수가 있습니다..

부 부간의 관계가 되었든 부모 자식간의 관계가 되었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사랑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위대함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게 되고.. 남편들과 부모들은 누군가를 조건 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몸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불가능한 것을 하셨죠.. ^^; 또 그렇게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편을.. 그리고 부모를 대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공경하고 사랑해야 할지를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가정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더 큰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들을 섬겨나갈 수 있는 것이고요.. 이런 부분들로 보았을 때 심리학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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