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장부터 11장까지는 인간의 타락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서도 노아를 중심으로 한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모습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 얼마나 helpless한 존재인지에 촛점을 두고 보도록 하지요..

인간의 속성과 한계에 대해서 가장 잘 설명해 놓은 부분이 창세기 6:5, 8:21절입니다. 6장 5절과 6절을 보니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군요. "주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차고,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한 것뿐임을 보시고서,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 하셨다."

위 성경의 번역본은 표준새번역 개정판입니다. 개역성경이 아니라 보통 보시고 계시는 성경과는 약간 다를텐데 표준새번역이 번역도 잘 되어 있고 또 이해하기도 쉬워서 성경을 읽거나 공부할때는 저는 한글 번역본은 표준새번역을 씁니다. 어쨋든 그 인격적인 하나님이 지금 인간을 창조하신것을 후회하시고 마음 아파 하신답니다. 그리고 당신이 창조하신 것을 쓸어버리겠다고 하십니다. 왜요?

6장 5절..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차고,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한 것뿐이라는 것 이지요. 이 사건 이후에 하나님께서 정말로 이 땅을 쓸어버리십니다. 노아의 홍수 사건이 나오지요.. 노아에 대해서는 6:9절에서 당대에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이 의로운 노아와 노아의 자손들을 하나님께서는 살리십니다. 그리고 노아가 만든 배에 탄 생물들과 노아의 가족들을 제외한 다른 모든 생명체들을 땅에서 쓸어버리십니다. 그러고 나면 뭐가 남을까요? 땅에는 의로운 사람들만 남았군요.. 그렇다면 다시 이 땅이 의로 넘쳐나나요? 그렇지 않았죠. 8장 21절을 보면 "다시는 사람이 악하다고 하여서, 땅을 저주하지는 않겠다. 사람은 어릴 때부터 그 마음의 생각이 악하기 마련이다. 다 시는 이번에 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없애지는 않겠다. 땅이 있는 한,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아니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때가 하나님께서 땅 위의 모든 악한 사람들과 생물들을 포함해서 쓸어버리시고 노아가 처음 배에서 나와서 하나님께 번제물로 제사를 드릴때 하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땅의 모든 악한 사람들이 사라지고 의로운 노아를 통해서 이 땅위에 의로운 사람들이 넘쳐날 것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그게 아니네요.. 여전히 사람은 악하답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노아 이후에도 사람들이 죄를 지을 것이라는 사실을 하나님은 알고 계셨다는 거지요.

이 이야기가 바벨탑 이야기에서 분명하게 증명이 됩니다. 사람들이 동쪽에서 이동하다가 시날땅에 이르러 자리를 잡고 거기에 도시를 세우고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고 합니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죄가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바벨탑 사건이 왜 죄인지 분명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을 거 같군요. 창세기 3장에서 선악과 사건이 있었습니다. 인간이 그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말미암아서 판단 능력이 생겼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판단 능력이 생긴 후 사람은 세상에서 하나님을 제쳐놓고 스스로 왕 노릇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씀을 드렸지요?? 이게 바로 죄의 본성이라고.. 교만이 죄의 본성입니다. 바벨탑 사건을 보면 이 죄의 본성이 아주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디서요?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창조사건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 세상의 왕권을 부여하신 것은 우리의 이름을 날리는데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있었다고 말씀을 드렸죠?? 이사야 4321 이사야서 43장21에 그 내용이 있다고 말씀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바벨탑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닌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내서 자신들을 영광스럽게 하고자 하고 있지요.. 명백하게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요 죄입니다. 그것도 아주 본질적인 죄입니다.

이쯤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한 번 정리를 해 볼까요?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되는지를 정리하는 것은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 무엇을 하고 어디에 의지를 해야 할 지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온 인류의 가장 온전한 창조물이었던 아담도 교만의 늪에서는 헤어나오지 못했었다고 타락 부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그 이후 가장 의로웠다고 인정 받을만한 사람인 노아.. 그리고 노아의 가족을 통해서 인류가 다시 시작을 하게 되는데.. 그 이후에 인류는 하나님께로 돌아갔었나요? 아니지요.. 인류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입니다. 8장 21절에 나와 있는 것 처럼 인간은 생각하는게 항상 악하여서.. 다시 말 하면 생각하는게 항상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만 향해서 인간 스스로의 의지와 힘으로는 하나님께로 나아올 수 없다는 이야기지요. 이 이야기는 인간 스스로는 구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따라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직접 나서십니다. 그 이야기가 아브라함의 이야기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 이야기는 사실 창세기 3장 타락 이야기를 하면서 언급 했던 내용입니다. helpless한 인간의 모습.. 그런데 했던 이야기를 구지 이렇게 많은 지면을 할애하면서 다시 하는 이야기는 이 개념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역사는 이스라엘의 역사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 털어서 나타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지금 보셨던 창세기 3-11장에 나타나는 인류의 모습의 재현입니다. 그것이 사람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이 점을 우리가 인정을 해야 합니다. 우리 힘으로는 아무리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해서 하나님을 섬기려고 해도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것을 인정해야 예수 그리스도가 보입니다. 그것을 인정해야 성령님의 사역을 이해 할 수가 있습니다. 이 것을 인정해야 우리 주변에 생기게 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이해 해야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우리의 마음에 생기게 됩니다.

흠 그냥 이렇게 끝내버리면 좀 섭섭하겠죠? 창세기 4장-11장에 드러난 하나님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 번 살펴봐야겠죠?? 하나님을 알면 성경이 보입니다. ^^; 위에 보면 하나님이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 구절이 하나님이 누구인가를 설명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구절입니다. 보통 우리가 이야기하는 인격적인 하나님을 이야기 할 때 인격적인 하나님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구절이 바로 위에 하나님이 후회하시고 마음 아파 하셨다는 부분입니다. 보통은 하나님을 무슨 축복을 찍어내는 기계인 것처럼 생각들을 하시지요. 하나님의 율법을 잘 지키면 축복 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벌을 주시는.. 그래서 축복과 벌을 찍어내는 기계인 듯이 보통은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기쁨을 느끼기도 하시고 슬픔을 느끼기도 하시며 때로는 이처럼 후회도 하시고 아파하기도 하시는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지고 계시는 분 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와 하고 싶어 하시는 것은 대화하고 교제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마음 아파 하셨다는데 왜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그 이후의 하나님의 말씀들을 살펴보면 하나님이 왜 마음 아파 하셨었는지 대강 이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6:5-7 주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차고,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한 것뿐임을 보시고서,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 하셨다. 주님께서는 탄식하셨다. "내가 창조한 것이지만, 사람을 이 땅 위에서 쓸어 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렇게 하겠다.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되는구나."
8:20-22 노아는 주님 앞에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집짐승과 정결한 새들 가운데서 제물을 골라서, 제단 위에 번제물로 바쳤다. 주님께서 그 향기를 맡으시고서, 마음 속으로 다짐하셨다. "다시는 사람이 악하다고 하여서, 땅을 저주하지는 않겠다. 사람은 어릴 때부터 그 마음의 생각이 악하기 마련이다. 다시는 이번에 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없애지는 않겠다. 땅이 있는 한,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아니할 것이다."

이 두 구절들의 관계가 이해가 가시나요? 6장에서 하나님은 노아의 방주에 있는 생명체를 제외한 모든 생명체를 쓸어버리시고 8장에서는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시겠다고 다짐을 하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당신이 만드신 창조물들과 생명체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6장 6절에 보면 "내가 만든 창조물이지만" 이라는 단서가 하나 붙습니다. 이 이야기는 "내가 만든 창조물이라서 내가 매우 사랑하는 존재들이지만" 이라고 해석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게 만든 것은 그 사람들이 죄를 지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실은 그 사람들을 하나님이 직접 죽이셔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에 대해 하나님의 연민 때문에 마음 아파 하시면서 후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죽이는 일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우셨기 때문에 다시는 이렇게 물로 사람의 생명을 쓸어버리지 않으시겠다고 다짐을 하시게 된 것이지요. 이러한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은 타락 사건에서도 한 번 봤었죠? 이러한 사랑의 하나님은 앞으로 성경 전체를 통해서 계속 나옵니다. 이 하나님이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입니다.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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