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중에서 믿음에 대해 가장 잘 정의하고 있는 인물이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의 믿음에 관한 정의가 가장 잘 나와 있는 책이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이고 그 중에서도 로마서 4장과 갈라디아서 3장이 믿음의 본질에 대해 잘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믿음에 대한 설명에서 공통적으로 사도바울이 사용하고 있는 성경의 인물이 있는데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특히 믿음과 의와의 관계를 나타내기 위해 사도바울이 따온 성경말씀이 창세기 15장 6절 말씀입니다.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는 아브람의 그런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믿음의 본질에 대해 아브라함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만, 아브라함의 예가 어째서 믿음과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도바울이 이야기한 부분과 아브라함의 스토리를 살펴보면 사도바울이 왜 아브라함을 믿음의 선조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어째서 구원은 율법을 지키는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받을 수 있다고 했는지 이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먼저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사도바울이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주장한 믿음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이 부분을 살펴보고 아브라함의 스토리를 짚어나가게 되면 성경이 이야기 하는 믿음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질 것이고, 그러고 나면 제가 느끼고 있는 이 허탈함을 느끼게 되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구원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사도바울의 statement중 가장 중요한 statement는 개인적으로 로마서 4장 2-3절의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아브라함이 행위로 의롭게 되었더라면, 그에게는 자랑할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께서 그를 의롭다고 여기셨다' 하였습니다." 이 statement의 앞 뒤로 사도 바울은 계속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는 근거는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것임을 강조를 합니다. 로마서 4장 13-16절이 그 말씀을 잘 설명하고 있군요.. 특히 15절을 보게 되면 "율법은 진노를 불러옵니다.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습니다." 라고 되어 있네요.. 흠.. 율법이 진노를 불러온대요 ^^; 또 율법 아래 있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라는 말씀이 어딘가에 있는데 지금 찾아보려고 하니까 잘 못 찾겠군요.. 어쨋든 로마서 4장과 5장 그리스도에 대한 부분까지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당.. ^^;

바울이 우리가 율법을 지킴으로 인하여 구원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고 하였었던 말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물론 율법의 일점일획도 빼놓지 아니하고 우리가 다 지켜낼 수가 있다면 당연히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되겠지만 사실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율법을 다 지켜낼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율법이 우리 안에 있음으로 말미암아서 우리가 율법의 인도함을 받아서 더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이 없을 때는 우리가 하는 행동들을 잘 몰라서 그것이 죄라는 사실을 몰랐었는데 율법이 있음으로 말미암아서 우리가 하는 행동들이 죄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게 됨으로 결국 15절에 말씀하고 있는 것과 같이 진노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율법은 우리가 죄인임을 자각하고 알게 하는 것이지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에 이르기 위해서는 또 다른 통로가 필요한데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다시 분명히 이야기 하는데 " 구원은 성경의 말씀들을 우리의 의지로 지키는 데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음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근본적으로 성경 말씀을 온전히 지킬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4장 2절부터 9절까지를 읽어보시면 이 논리가 매우 확연히 드러납니다. 이 개념이 사실은 인간의 머리로는 잘 이해가 안 가는 개념인데요.. 어떻게 내가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우리 인간들은 어린 아이들을 교육을 시킬 때 상을 주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댓가를 반드시 요구 하지요.. 잘 해야 상 주니까요.. 그래서 하나님이 그렇게 믿습니다. 잘 해서 상 받으려고들 하지요.. 그렇지만 그리스도 안에서의 믿음은 그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잘 해서 상을 받는 게 아니라 믿어서 상을 받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개념이 잘 이해가 안 가는 이유는 우리는 그렇게 배우지도 가르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은 인간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

말씀을 우리가 읽고 배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인도하시고 복을 주시는데 그 방법이 인간이 일반적으로 쓰는 잘 하면 상주고 잘못하면 벌 줘서 인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전적으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나아갈 때 계속해서 자비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보여주심으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을 확증해 주십니다. 그 과정을 통해 아브라함이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 하시더라는 것이지요.. 이게 바로 우리가 구원을 얻고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축복을 얻을 수 있는 비결입니다. 뭐 제가 이렇게 이야기 해도 아브라함의 스토리를 모르시면 잘 이해가 안 가시겠죠?? 다음 번에는 실질적으로 아브라함의 스토리를 이야기 합니다. 우리 인간의 방법과 하나님의 방법이 어떻게 다른지 그 스토리를 읽으시면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다시 한 번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브라함은 행위로 인하여 이삭을 얻은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이삭을 얻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행위들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주시고 하나님이 믿을만한 분 이시라는 사실을 확증해 주심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이 행할 수 있도록 도우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행위의 근원이 아브라함 스스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이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로마서 4장 2절과 같이 아브라함이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의롭게 여기심을 받았다고 하는 사도바울의 말씀이 사실이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브라함의 믿음도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것이고 아브라함의 믿음의 행위들도 하나님이 아브라함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그리 된 것이니 결국 아브라함이 한 것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이 원리는 우리의 신앙 생활과 믿음의 발전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이 되는 성경이 증거하는 아주 중요한 원리입니다.. 꼭 이 부분에 중점을 두시고 아브라함의 스토리를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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