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한국 들어갔다 왔습니다. 한국 들어가서 3주 있었는데 엄청 바쁘더군요.. 거의 아무것도 못 하고 비자 갱신하고 몇 몇 만나야 할 사람들만 만나고 들어 왔습니다. 덕분에 페이퍼가 한 달 동안 못 올라왔네요.. 죄송.. 하긴.. 이 페이퍼 기다리는 분들도 많이 안 계시는 듯 합니다만 헤헷..

오늘의 이야기는 흔히 믿음의 조상이라고 일컬어지는 아브라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 너무 중요한 사람이죠 ^^; 크리스챤이라면 반드시 아브라함에 대한 이야기는 이해해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일컬어 지는 게 달래 그런 게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에 믿음에 대한 비밀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일컬어 지는 것 이지용.. 아브라함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길어집니다. 그만큼 중요합니다.

성 경 66권의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바로 창세기 12:1-5절과 창세기 15:6을 꼽겠습니다. 이 내용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우리에게 알려주는 가장 명확한 부분입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이 모두 이 부분은 잘 이해하고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앞 장에서 창세기 4-11장 이야기를 하면서 인간의 본질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부분은 창세기 3장의 죄와 타락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미 언급했던 부분으로 사실 내용으로 봐서는 창세기 3장 타락 사건의 재탕에 가까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재탕을 한 것은 물론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4-11장에 나오는 인간의 본질, 인간의 helpless한 상태를 이해하지 못하면 창세기 12:1-5절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이 의미 있게 다가오지를 않습니다. 창세기 4-11장, 특히 창세기 11장의 내용이 있기 때문에 창세기 12장의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 의미가 있게 됩니다.

창세기 3장 타락 사건을 설명하면서 인간이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눈이 밝아져서 선과 악을 실제로 구분하게 되었는데 그 선과 악을 판단하는 주관이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되어서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선과 악을 판별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로 하나님의 선에 이를 수가 없으며 결국 인간이 노력하고 애를 쓰면 쓸수록 하나님에게로부터 멀어지게 되어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교만으로 여겨지고 죄가 되어서 결국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되었고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말씀 드렸지요.. 창세기 3장 이후에 나타나는 인간의 모습은 다 이러한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들만이 나타난다고 말씀 드린 기억은 없습니다만.. 그렇습니다.. ^^;

창세기 11장 4절을 보면 "let us make for ourselves a name"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하신 하나님의 대변인으로서의 왕권이 아닌 자신이 진정한 왕이 되려고 하는 인간의 모습이 명확히 드러나는 구절이지요? 그러면서 또한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사람들이 바벨이라고 하는 탑을 쌓는데 그 탑을 쌓는 이유가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내고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쌓는 것이었지요.. 결국 하나님께서 이 사람들의 언어를 흩으셔서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있지 못 하고 전 세계에 퍼져 살도록 하셨습니다.

창세기 12장 1-5절은 바로 이러한 배경 위에서 하나님께서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창세기 12장 2절을 보면 "And I will bless you, And make your name great" 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위에서 살펴본 창세기 11장 4절의 말씀과 완전히 대조를 이룹니다. 위 의 창세기 11장 4절은 주어가 we, 즉 사람이고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창세기 12장 2절의 주어는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직접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셔서 아브라함의 이름을 내도록 하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창세기 8장 21절에 말씀 하신 것처럼 인간은 원래 태어날 때부터 악하기 때문에 인간의 힘으로는 하나님께 나아올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도우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게 되고 그 믿음을 인하여서 하나님이 인간으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도록 하시겠다는 것이 바로 창세기 12장 1-5절의 골자입니다. 따라서 창세기 12장 1-5절은 창세기 11장 4절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제대로 그 의미를 알 수가 없는 것이지요. 실제로 창세기 15장부터 22장까지 아브라함과 함께 하시면서 아브라함을 인도하셨던 하나님은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아브라함을 인도하시고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동참 시키십니다.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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