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아 전도사님한테서 제가 인도하는 찬양의 방향과 예배에 대한 의견을 들었어요...
진아 전도사님께서는 계시록 4장-5장을 참고하시면서.. "그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에 대해 하나님의 진리를 하나님께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배는 그런 하나님과 그의 언약 백성이 사랑을 고백하며 충성을 맹세하며 만나는 곳이지요." 라고 정의를 하시네요..
그리고 전체적인 찬양에 대해서는.. (1)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전체 성도가 하나됨으로 힘있게 찬양 (2)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찬양 (3) 감사와 사랑 (4) 말씀과 관련된 찬양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흠..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해가 갑니다.. 이것도 진아 전도사님이 말씀 하신 것인데.. 주일 공동예배의 의미는 공동체 예배라고 하시는군요.. 다른 여러 view들도 있다는데 이 것을 말씀하신 것을 보면 아마도 진아 전도사님이 이 view에 대해서 동의하고 계시는듯 한데 그리심산과 에발산.. 그 전에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시고 그 자리에서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된다는 언약을 맺으시지요.. 이 언약식의 연속이 바로 공동체 예배라고 하시는군요.. 흠..
그런데 들으면서.. 아 그렇구나.. 생각은 드는데 말이지요.. 한 가지 말씀을 들으면서 계속 머리를 두드리는 문제는.. 예배의 주체가 되는 성도들이 과연 이런 예배를 드릴 준비가 되어 있느냐 하는 문제에요.. 저 개인으로는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 십자가 사건, 하나님을 진심으로 예배해야 하는 이유.. 이런 것들을 이미 다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는데.. 앞에서 찬양 인도하려고 서 있으면.. 성도들 얼굴이 보입니다..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 보다는 준비가 아직은 안 되어 있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지금의 예배는 매우 짜임새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신학적인 이해 아래에서 예배의 형식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배 형식과 형태를 고수하기 위해서 예배의 형식을 이러한 신학적인 틀에 끼워 맞춰서 드리게 되면.. 그게 온전한 예배가 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제기가 됩니다.
진아 전도사님한테 물어는 봤는데.. 확실한 대답은 못 들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아직 이러한 예배의 의미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아직 잘 모르고 있는데.. 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다면.. 결국 예배는 있지만 예배자가 없어져버리는 아이러니가 생기지 않겠느냐고요.. 하나님을 진심으로 예배하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찬양해야 할 예배의 주체들이 예배자가 아닌 구경꾼으로만 남아버리게 되는거 아니겠냐는 거였어요.. 흠.. 좀 고민이 필요한 문제일 거 같아요...
이상하게 예배론에서 예배의 주체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진아 전도사님이 일부러 그 이야기를 안 하셨을리는 없을테고.. 일반적인 예배론에서 예배의 주체인 우리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안 하는걸가요?? 뭐 인간론이 대두가 되기는 하겠지만.. 이 예배론에 인간의 불완전함이 반영이 되지 않고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계시록 4-5장에서의 예배자의 모습은 온전이 구원받은 사람으로 불완전함을 벗어버린 온전한 인간이에요.. 시내산에서 또 에발산과 그리심산에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가졌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하나님이 무엇을 하셨는지.. 자신들과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ideal한 예배가 얼마간은 가능했다는 이야기에요.. 계시록 4-5장은 완벽한 예배가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에요.. 예수 그리스도와 자신들이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 확실히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에요.. 이 사람들에게서 어떻게 진정한 예배자의 모습을 기대를 할 수 있느냐는 이야기에요..
결론은 없는 이야기이기는 한데요.. 그래도 이런 사람을 붙들고 될 수 있으면 신학적으로 완벽한 예배의 형식을 만들고 이 사람들에게 그 틀에 맞추라고 요구하면서 예배를 이끌어나가야 옳은것인지.. 아니면 예배의 요소들중 어떤 부분은 살짝 포기하더라도 이 사람들이 하나님과 진정한 교제가 회복되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데에 방향을 잡아야 할지.. 흠.. 지금으로서는 결론을 내리기가 힘드네요..
흠.. 어쨋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결론을 내지 말고 좀 기다려봐야겠어요.. 길고 짧은 것은 대 봐야 알일이고.. 정답은 하나님께서 쥐고 계시니.. 이 주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기다리다 보면 뭔가 키가 보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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