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장을 보면 잘 아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병이어.. 이 사건을 Wheaton 교수님은 유월절 음식인 어린양의 사건으로 설명을 하십니다.. 흠.. 제가 보았을 때에는 오천 명을 먹이신 이 사건만을 놓고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아직 잘 모르겠고요.. 그런데 6장 전체의 구조를 보면 말이 됩니다..

유월절 음식에 대한 법은 민수기 9장에 있습니다. 유월절이 되어 유월절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정결치 못한 사람이 생겼습니다.. 정결하지 못한 것과 음식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제가 아직 모르겠는데.. 공부를 해봐야겟네요.. 어쨋든.. 놀라운 일이 있습니다... 정결치 못한 사람도 유월절의 음식을 같이 먹는 데에는 동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월절을 지키는 것과 유월절 음식을 먹는 것.. 그리고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지금 성경을 보니 그런 부분들이 보이는데 잘 모르겠네요.. 힝.. 그런데 어쨋든.. 유월절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민수기 9장 13절을 보면 알수 있는 것 같습니다.. Wheason 교수님의 말씀을 빌리면.. 유월절을 지키고 유월절의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Community안에 내가 속해있음을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유월절의 어린양을 먹는 행동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는 거지요.

이 이야기가 요한복음에 와서는 유월절의 어린양으로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는 우리의 이야기로 해석이 됩니다.. 성만찬 사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만찬 사건에서 빵을 자신의 몸으로 비유를 하십니다.. 언뜻 들어서는 잘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인데요.. 예수님의 살을 먹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말이지요.. 그런데 유월절에 잡아서 먹는 그 어린양이 바로 예수님을 상징한다는 것을 이해를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빠를 것 같아요.. 요한복음 1:29절과 요한계시록 5:7절에 보면 어린양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양이 모두 예수님을 referring합니다.. 이때 쓰인 구약의 어린양은 단연 유월절 어린양의 이미지를 가지고 온 것이고요.. 따라서 예수님을 유월절 어린양으로 형상화 시킨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다가 민수기 9장의 유월절 어린양을 먹는 이유를 참고를 하게 되면..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살을 먹는다는 개념이..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인정하는 그리스도의 Community에 동참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해를 할 수가 있게 됩니다.. 결국은 구원의 역사에 참여하겠다는 우리 의지의 표현인 셈이지요.

요한복음 6장을 이러한 시선에서 이해를 합니다. 마태, 마가, 누가에서는 성만찬에서 빵과 피 이야기가 언급이 되는데 요한복음은 독특하게 이 성만찬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 다른 복음서에서는 성만찬에서 언급이 되었던 빵 이야기가 6장 오병이어의 기적 이후에 22절부터 언급이 됩니다. 51절에 보면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나의 살이다. 그것은 세상에 생명을 준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른 세 복음서에서 성만찬 Scene에서 이야기 되었던 그리스도의 살로서의 빵의 언급과 비슷하지요..

또 53절 이후를 읽어보면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는 구원은 없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이것도 민수기 9장의 유월절 어린양을 먹는 유월절의 풍습 Context에서 보게 되면.. 유월절 어린양을 먹는 의식에 참여하지 않고 유월절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이스라엘의 공동체에서 Cut off 된다는 사실과 연관되어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이 만들어놓으신 구원받기로 선택되어진 사람들의 Community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스라엘의 공동체 안에 속해있다는 사실 자체가 구원을 의미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 정리가 안 되어 있어서 더 깊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그런 의미가 있답니다.. 요한복음 4장 22절에 예수님이 친히 "구원은 유대인에게서부터 나온다"고 명시하고 계시니까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인자의 살을 먹는다는 것은 결국 인자를 중심으로 한 구원의 공동체에 내가 속해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인자의 살을 먹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구원의 Community에서 Cut off 당한다는 것을 의미를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요한복음 6장에서 이야기 되고 있는 Bread of Life의 큰 Context랍니다..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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