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곳에 올라오는 많은 자료들은 제가 지금 듣고 있는 요한복음 수업 자료에 근거하고 있음을 좀 밝힐께요.. 다시 말해 제 아이디어가 아니라 Wheaton 교수님의 구조입니다.. 그런데.. 굉장히 짜임새 있고.. 알차서.. 잊어버리기 전에 정리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요한복음 2-23-25절이 요한복음 3장과 4장의 프롤로그 역할을 하고요..
요한복음 3장에는 니고데모 이야기가 나오고
요한복음 4장에는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요한복음 2:23-25절의 중심 내용이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다 아신다는 거거든요.. 사람들의 마음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마음을 의탁하지 않으신다는 내용인데.. 그 다음에 나오는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통해서 그때 당시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니고데모와의 대화는 다시 말해서 2:23-25절에 대한 sample인 셈이지요..
3장 2절에 보면 니고데모가 예수님에 대해서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행하시는 그런 표징들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희한하지요.. 예수님께서 계속해서 하신 말씀이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셔서 오셨고 또 예수님은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하신다고 이야기를 해 오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니고데모가 앵무새처럼 다시 하고 있는 것이지요.. 겉으로 보기에는 니고데모가 예수님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뒤에 진행되어지는 이야기를 보면.. 그것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일뿐이었다는 사실이 확인이 됩니다..
3장 11절에 보면 예수님이 니고데모와 유대인에게 쐐기를 박는 부분이 나옵니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우리가 본 것을 증언하는데,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니고데모가 2절에서 마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아는 것처럼 말을 했지만.. 모르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13장부터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다시 설명을 하십니다.. 2절에 대한 반박인 셈이지요....
반면에 4장은 처음부터 예수님을 모르고 있었던 사마리아인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3장과 어떻게 대조가 되는지 볼까요? 3장에서는 니고데모가 마치 예수님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예수님을 알지도 못하고 또 예수님이 이야기 하는 것을 받아들이지도 않는 유대인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면 4장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했지만.. 예수님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씀 하셨을 때 예수님을 받아들인 케이스입니다.
예수님의 행동도 대조가 됩니다. 요한복음 2:23-25절의 말씀의 백그라운드는 유대입니다.. 24절에 보면 예수님이 유대에서는 누구에게도 몸을 의탁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에서는 4장 40절을 보면 이틀동안 자신의 몸을 의탁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42절을 보면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이 메시야임을 받아들였다고 나옵니다.. 재미있는 대조지요 ^^;
4장 사마리아 여인과의 사건은 몇 몇 OT Background와 시대적 상황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나중에 한 번 정리는 해보려고 하는데.. 지금 당장은 안 되겠네요 ^^;
어쨋든.. 전체적인 구조가 이렇답니다.. 2장 24-25절을 중심으로 3장과 4장의 사건이 서로 동떨어져 있는 사건이 아니라 대조되고 있는 사건이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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