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혹시 기회가 되면 구체적인 성경의 reference들을 들어서 쓰겠지만 오늘은 그냥 생각 나는 대로 쓰겠습니다.
요즘 들어 성경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 구원론에 대해서도 대강 정리가 되고 성경의 전체적인 스토리와 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보이고..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는 어렴풋하게 이해하고 있던 예언에 대한 정의도 변하는군요..

성경에서 예언이 어떻게 사용이 되고 있고 그 성격은 어떤지를 살펴 보는게 예언 사역자의 입장에서 중요할거 같아서 한 번 글을 써 봅니다. 저도 하나님께서 예언의 은사를 주셔서 사람들 몸에 손 얹고 기도하면 심령상태도 보이고 뭔가 필요한지도 보이고 하거든요 ^^; 저 스스로한테도 이번 review는 필요할거 같습니다.

일단 예언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이 대 명제가 굉장히 중요할거 같아요.. ^^; 그리고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옵니다. 이 내용이 어디에 나오냐 하면요.. 신명기 26장부터인가요? 정확한 장수는 확인을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말씀을 주십니다. 출애굽이 19장과 20장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율법을 주십니다. 그 율법을 지켰을 때 하나님이 내리실 복과 율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 하나님께서 내리실 저주가 신명기 26장부터였나.. 하여간 신명기 거의 마지막 장 까지 나옵니다. 이 부분은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 하신 것 이고요.. ^^;

이제 구약의 예언서로 갑니다. 예언자들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가 나뉘어진 BC 930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 하는데요.. 하나님께서 이 예언자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필요할 때마다 예언을 선포를 하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들이 잘 하고 있을 때에는 예언자들이 좀 뜸하다가 이스라엘 민족들이 뭔가 잘 못 하고 있을 때에는 예언자들이 나타납니다. 특히 남쪽의 유다 왕국이 멸망할 때쯤 해서는 예언자들이 쏟아져나옵니다. 그리고는 한결같이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저주를 선포합니다. 바벨론에 의한 멸망에서부터 시작해서 갖가지 저주들이 이스라엘 민족들에 선포됩니다. 그런데 그 저주의 내용들을 잘 살펴보면 전부 다 신명기에서 언급되어진 내용들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다른 우상들을 섬길 때 나타날 것이라고 되어 있는 내용들을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해서 다시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즉 예언이란 하나님이 이전에 하셨던 말씀을 재 확인시켜주는 성격이 있습니다. 예언이라는 것이 어떤 새로운 무엇인가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전부터 행해오시던 일들을 조금 더 확실하게 밝히 보여주는 도구로 사용이 된다는 것이지요.

신약에 들어와서는 구약에서처럼 활발한 예언활동은 생각이 나는 게 없는데 신약에 있어서 가장 대표적인 예언기록이 요한계시록이지요.. 요한 계시록의 내용도 하나님께서 어떤 새로운 내용을 말씀 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미 창세기 3장에서 하나님이 인간의 구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고,그 이후부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내용은 언약 사상과 함께 성경 전체를 흐르는 대 주제였습니다. 요한 계시록에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와 함께 새 예루살렘을 예언 하신 것은 구약의 이사야 같은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신 것들을 다시 재탕하신 것이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요한 계시록을 풀어갈 때는 철저하게 구약의 사건들을 인용해서 풀어가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예언이라고 하는 것의 성격입니다. ^^;

예언은 하나님께서 왜 주셨을까요? 이 부분을 아는 것이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한테는 매우 중요한 게 예언은 철저하게 성경의 내용을 확인시켜주시고 또 믿는 자들의 믿음을 곧게 하시기 위해서 주십니다. 구약의 가장 대표적인 예언서 중 하나가 다니엘서입니다. 하나님이 이 다니엘서를 주신 이유는 예언자가 심심해 할까 봐 심심풀이로 주신 것이 아니라 그때 당시 페르시아의 지배하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런 희망도 없이 상심해 할까 봐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에 의해 이 땅에 이를 것이고, 그 나라가 임할 때 지금은 아무런 희망도 없는 것 같아 보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들로 다시 설 것이라는 희망을 던져주기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즉 간단히 말하면 지금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견뎌내고 참아내면 나중에는 하나님께서 다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부르실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고자 하였던 것이지요. 믿음을 줘서 하나님의 사람들답게 살 수 있도록 권면하고 세우시기 위해서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의 모든 예언의 성격입니다. 이사야에 나타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경우도 당시 아하스와 므낫세왕 치하에서 왕들의 실정으로 인해 고통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금은 이런 악한 왕들이 통치하고 있어서 힘들겠지만 나중에는 의의 왕이 이 땅에 오셔서 그가 영원한 왕으로 너희를 통치할 것이고 그때는 너희가 이러한 고통가운데 있지 않게 될 것이다 라고 하는 메세지를 던져주기 위해서 이사야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것 또한 당시 바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 그리 하셨던 것이지요.. 물론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 메시야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사용이 되었지만 구약의 세팅에서는 믿는 사람들의 믿음을 세우고 끝까지 인내하면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버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언을 선물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예언은 구약의 다니엘이나 신약의 계시록처럼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정경의 성격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개인적이거나 또는 어떤 집단에게 주시지요. 하지만 그 성격은 같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고 인내하면서 하나님의 상급인 구원을 얻을 때까지 믿음을 잃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허락 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언의 내용은 말씀에 바탕을 둬야 하는 거지요 ^^;  왜냐하면 성경의 내용을 재 확인시켜서 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예언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정확한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자체이고요.. 그 다음은 성경 내용을 풀어 설명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성경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심장을 보이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다 보면 초 자연적으로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이렇다... 저 사람은 저렇다.. 그건 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라고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해서 하나님의 심장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말씀 안에서 세우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예언의 은사를 이 땅에 허락하신 이유는 믿음을 굳게 하고 하나님을 끝까지 부여잡도록 돕기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받은 예언들을 성경에 비쳐서 바르게 해석하고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할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예언을 정확하게 받는 사람은 성경을 깊이 아는 사람입니다. ^^; 누구나 그렇겠지만 특히 예언사역자들의 경우는 그 파워를 생각 했을 때 성경을 깊이 알아야 겠다는부담이 있어야 할 거 같아요.. 그래야 무슨 말을 하는지 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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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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