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저녁이 되니 온도가 많이 떨어지는군요 ^^;
어제는 밤에도 30도를 웃돌더니 오늘은 24도까지 떨어지네요
내일은 좀 살만해지려나?? 에어콘 주문했는데 --; 30마논이나 들여서..

오늘은 문득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싶어 지는군요 ^^;
제 나이가 뭐 아주 많은것도 아니지만 적은것도 아니죠 ^^;
그 동안 살면서 왜 나한테는 여자가 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했더랬어요.. 많이 한 건 아니고 ^^;

그러면서 항상 누군가가 생기면 잘 해 줘야겟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지요.. 무턱대고.. 뭐 저 자신에 대해서 제가 워낙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 인물이 잘 난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성격이 털털한 것도 아니고.. 뭐 제 스스로를 돌아보니 다 아닌것들밖에 안 보이더라구요.. 이런 사람한테 누군가가 온다면.. 아흐.. 감지덕지..

누가 되었든간에 마치 공주님을 모시듯이 그렇게 모셔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아주 많이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은 최근에 깨닫게 해 주시네요 ^^;

뭐 문제는 반려자를 공주 대하듯이 그렇게 대하는것이 아니라, 제가 제 반려자를 모시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신 부부관계는 누가 누구를 일방적으로 보살펴주거나 먹여살리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을 합하고 힘을 합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비전과 뜻을 따라 가는 것에 있다는 것을 제가 무시하고 있었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상처나 아픔들, 부족한 부분들이 있을 때 그런 것들을 무조건 다 감싸주고 받아주고 이해해주면 1등 신랑인걸로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 스스로가 나름대로 나픔들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 자신도 있었고요.. 또 꼴에 남자라고.. 절대로 반려자한테 약한 모습을 보인다거나 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남자들 그런거 있잖아요 ^^; 강해보이고 싶고.. 듬직한 사람이 되고싶어하는.. 그래서 가정사에 있어서 모든 짐은 내가 다 져야 하고.. 아내한테는 어떠한 짐도 지워서는 안된다는.. 뭐 그런 개똥철학 같은게 남자들한테는 흔히 다 있지 않나요?? 흐흐.. 저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지요.. 결국 결혼하고나서의 제 생활의 중심은 아내에게 쏠리게 되고, 결혼하고 제 생활의 목표는 내 아내가 기쁘고 편안한 삶을 살게 만드는게 되더군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게 아니라고 저에게 가르쳐 주시더군요.. 하나님께서 결혼을 시키시는 이유는 서로에게 매달려서 인생 허비하는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진정한 가치인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그 확장을 위해 내게 맡겨진 일을 감당하게 하기 위해서 결혼을 시키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결혼 하기 전에 여자든 남자든 두 사람은 모두 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한답니다. 어느 한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너무 부족하면 다른 한 사람도 그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혼생활중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역할을 감당할수가 업게 되지요. 따라서 될 수 있으면 결혼하기 전에 두 사람도 하나님과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서 결혼을 하고 난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두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새로이 부여하여 주시는 새로운 미션을 위해서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두 사람은 서로간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 쪽이라도 준비가 덜 되어 있으면 그 공통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더 뒤로 미루어지는 것이니까요..

혼자 가는게 아니라 같이 힘을 합해서 가는거랍니다. ^^; 제가 최근에 이러한 깨달음을 가지고 난 이후에 가장 많이 깨지고 있는 부분이 이 부분이네요.. 지금까지 저한테 이성을 붙이지 않으셨던 이유가 바로 이것때문인거 같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혼자 가는게 아니라 같이 가는거다.. ^^ 왜 미련하게 너 혼자 가려고 그러니 영환아.. 같이 힘을 합할 협력자로 너한테 반려자를 붙이려는데 너는 왜 그 하나님의 사람을 네 우상으로 만들고 너 스스로를 그 우상속에 묶어두려고 하니.. 이게 하나님께서 저에게 침묵으로 질문하시는 내용인거 같네요.. ^^; 이제는 꺼내 놓으려고 합니다. ^^; 하나님께서 저에게 붙여주실 제 평생의 반려자한테 제 안에 있는 나약함과 약점,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들을 꺼내놓고 도와달라고 할라고 그럽니다. ^^; 그게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일테니까요.. 그리고 서로 도와가면서 멋지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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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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