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b3860446
흠.. 그냥 이런 글들 보면 인간의 깊이 있는 고뇌들이 보여서 즐겨 봅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이러한 인간의 고뇌를 어떻게 보실까.. 어떻게 해결 하실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 사연에 달린 저 리플.. 말이 안 되는데 그게 말이 된다고 여겨야 하는 현실.. 슬프지 않나요???
넘 원통합니다 이런 넘을 남편이라고
목요일에도 술취해 새벽 1시 넘어 들어왔고 금요일에도 술취해 새벽 2시에 들어왔습니다.
내가 토 일 월 3일 쉬기 땜에 토요일 새벽같이 일어나 오랜만에 1박2일 바다여행하기로 약속했는데, 낮 11시 넘도록 처자는 바람에 바다고 뭐고 날아가버렸습니다.
그래도 가까운 데나마 다녀오자고 하기에 우선 밥을 지어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있는데 친구한테 전화오니 "어디냐? 뭐? 등산복 사러 간다고? 나도 가자. 너랑 같이 등산다니려고 옷 사려던 참이야." 합니다.
내가 화를 내니 " 니 옷도 이쁜걸로 사올게" 합니다. 친구랑 도킹장소를 잡는가 싶더니 뭔 일인지 취소되었습니다.
당장 등산복을 사러 가자고 난리쳐서 따라나섰습니다. 울 회사에서도 서너 달에 한번은 직원끼리 등산도 가고 하는데 나만 옷이 변변찮고 해서...
라푸마 매장에서 옷을 고르고 있는데 또 휴대폰을 받습니다. "야, 오랜만이다! 뭐? 서울에 날 보러 왔다고? 어디냐, 어디? " 오랜만에, 신세를 많이 진 죽마고우가 왔기 땜에 저녁에 꼭 만나야 한답니다.
집에 와서 내가 잔소리하니 늦어도 10 시 안에는 반드시 들어오겠다고 저녁 6시에 나간 넘이 아직도(현재 새벽 4시 반) 안들어오고 있습니다.
"내가 바람을 피냐, 도박을 하냐? 친구들하고 술 한잔하는 것 갖고..." 하며 휴대전화 거는 것도 싫어해서, 참고 참았다가
밤 11시 넘어 전화했더니 안 받는군요. 울화를 다스려가며 12시에 또 해도 안 받고, 1시 넘어 전화했더니 술에 절어 꼬부라진 목소리가 희희낙락하며 "나 지금 친구들이랑 재미나게 놀고 있다. 걱정 말고 얼른 자라. 곧 들어간다" 합니다.
흐흑흑... 정말 울화통이 터져서 죽겠습니다.
같이 사는 넘이 일단 집에 들어와야 잠을 자든지 하지요. 어떻게 잠이 오나요? 이렇게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잔소리하면 늘 안하겠다고 합니다.
이넘 땜에 몸과 마음이 다 망가진 것 같습니다. 요샌 가슴도 뻐근하니 아프고 답답하고 위염도 심해졌습니다. 몸 여기저기에 혹도 생기고 얼굴도 폭삭 늙고...
정말 너무너무 원통합니다. 이넘이랑 헤어지는 게 낫겠지요
리플 :
ㅡㅡ 아니 뭐 그런거가지고 ㅡㅡ....
헤어진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혼사유도 안됩니다 그런건.
진짜 개망신만 당해요
마음을 넓게 갖구 남편을 이해할라고 해봐요
이마누라분이 잘못된거같네...나는..
'500 세상 > 502 우리주변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소개팅 후 모텔까지 갔는데... 이 여자의 속마음은 무엇일까요? (0) | 2009.04.13 |
---|---|
[스크랩] 예정일10일전, 연락없는 남친 (0) | 2009.04.12 |
[스크랩] 진짜 헤어지게 된 이유를 알았다. (0) | 2009.04.12 |
[스크랩] 진심으로 사랑했다 헤어진 연인분들께... (0) | 2009.04.10 |
[스크랩] 다른 남자가 생긴 곰신 퍼옴.. (0) | 2009.03.28 |
[스크랩] 기독교이신 어머니가 싫습니다 (0) | 2009.03.22 |
[스크랩] 한 게시판에 올라온 안타까운 사연 2 (0) | 2009.03.05 |
[스크랩] 한 게시판에 올라온 안타까운 사연 (0) | 2009.02.25 |
[스크랩] 돈 없다며 날버렸던 여자친구. (0) | 2009.01.14 |
[스크랩] 돈 보고 결혼한 친구, 3년만 살아봐라 했는데... (0) | 2008.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