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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고 헤어지신 분들.마음 아프시죠.
진심으로 서로 마음을 준 분들일수록 헤어짐에 아파하실 겁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면서 그 상처를 묻어두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진 감정으로 남아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의외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지난 사랑을 추억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있다고해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사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더군요.
다들 그 사실을 인정하기 두려워하거나, 내색하고 싶지 않아할 뿐이지요.

첫사랑과의 이별 후, 한동안 바쁘게 지내면서 잘 극복한 듯 보였던 제 친구..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 참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첫사랑이었던 사람이 자꾸 생각난다구요.
매일매일 지금 남자친구가 잘해주는 거 보면서 세뇌시키고 있더군요.
나는 **를 좋아한다.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첫사랑이던 남자는 이별 후 바로 다른 여자를 만났었는데,
1년 6개월후 돌아왔습니다. 그 여자랑 얼마 못가 헤어졌는데 니 생각뿐이었다고.
하지만 지은 죄를 알아서 못 돌아왔다고. 이제 자기 외국에 직장구해 나간다고.
마지막이다 싶어 인사나 하러왔다고....
그동안 미움도 다 묻어두고 그냥 잊고 사는 것 처럼 보였던 그친구..
폭발했더군요. 그동안의 감정들... 사랑했기에 더 미웠고 아팠던 시간들이
그렇게 몰려왔나봅니다. 하지만 서로 진심으로 사랑했고, 사랑하는 거 알기에
지난 시간 용서했고  결론은.. 둘이 결혼해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가볍게 사귄 분들말고,
진심으로 서로를 좋아했던 분들이 헤어지게 된 데에는 많고 많은 사연이 있을겁니다.
그 사람으로 인한 상처도 있을거고, 주변 상황도 있을거고..
근데 그거 하나만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못됐고 상처줬어도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한 나이고,
그런 나를 진심으로 사랑한 그 사람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좋은 사람도 많고, 멋진 사람도 많지만 조건보고 사랑한 거 아니잖아요.
그렇게 내가 사랑하는, 날 사랑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는 게 사실이잖아요.
그런 사랑 인생에 한번도 흔치 않다는 거, 아시잖아요.

그 상처 치유하게 해줄 수 있는 것도 그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데 나한테 어떻게 이래,나 너무 상처받았어가 아니라
인생에서 남길 사람이라면, 그리 사랑한 사람이라면
가끔은 용서도  필요하고, 용기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며 그리워하는 것을 선택하던, 다시 시작하는 것을 선택할지는
각자의 몫이겠지요.
하지만 늘 누군가를 그리워하면 사는 것은
자신에게도 자신 곁에 있어주는 사람에게도 예의가 아니잖아요

정말 사랑한다면, 먼저 손 내밀어보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손 내민다면,
지난 사랑으로 믿고 그 손 한번 다시 잡아보세요..
증오는 사랑의 다른 표현이란 거 사실인거 아시죠.
아직도 밉고 밉다면, 그 사람 아직도 사랑하는 게 맞아요.
미운 마음 풀고, 다시 시작해보세요.
미움으로 돌아보지 않고 앞만보다 어느 날, 사랑했음을 알고 후회하지 마시구요.

또 밉고 상처줘도 그 사람이어야 하는 사람이있다면,
꼭 놓치지마세요.
못 해본 사람들은 모르지만,
사랑이란 거, 해본 사람들은 알잖아요.
이 세상 진짜 사랑하나만 있으면 행복할 수 있다는거요.

뒤늦게야 이걸 알았어요,
제가 상처받았다고 밀어낸 그 사람 아직도 미워하는 거 보면서
다른 사람 만나도 못 잊는 거 보면서, 이것조차 사랑이란 걸 말이에요.
참 어렸죠.

그 사람은 그리도 심하게 밀어내는 저한테 상처받아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그 맘도 사랑인 걸 저는 알겠어요.
그래서 기다리고, 때가되면
이제는 제가 먼저 고백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그 사람이 제게 고백해주었듯이 말입니다.
언젠가 그 사람이 한번 돌아볼 때 제가 있으면 저희 인연 여기서 끝이 아니라 믿기에
길지도 모르는 기다림을 시작하였습니다.
진심은 통하겠죠.

사랑때문에 힘든 분들
제발 어리석은 일들 하지마시고, 서로를 먼저 아껴주시기 바래요.
왜 전 그 사람 사랑하면서도 진작 몰랐는지... 눈물로 후회를 합니다.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구요. 예쁜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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