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는 저와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악동 하나님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헤헤.. 물론 하나님은 신뢰할 수 있을만한 분이시고.. 또 좋으신 분이십니다.. 항상 어떤 상황에서든 저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해주시는 분이시고 아끼고 함께 한다고 알려주시는 분이세요..
그런데 구지 악동 하나님이라고 별명을 붙여드린 것은.. 정말 악동처럼 구세요.. --; 좀 잠잠히 이제 살만하다 싶으면 꼭 제 주변에 마음을 괴롭히는 근심거리를 만드십니다.. 하도 많이 당해봐서.. 이제는 일 터지면 대충 알아요.. 아.. 이거 하나님이 또 나하고 뭔가 하시려는 거구나.. 뭐.. 그런.. 뭐 아니나 다를까.. 그런 일들로 정말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근심하고 걱정하고.. 그러고 있노라면 마음이 타 들어갑니다.. 제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안되요.. 뭘 먹어도 소화도 안되고.. 가슴에 가스가 차서 숨 쉬는 것도 곤란해지고.. 자연히 몸도 약해지고.. 눈가의 다크 서클이 얼굴 전체로 번져나가고.. 뭐 폐인이 되어버립니다.. 뭐 이쯤 되면.. 사실 아무리 좋은 하나님이라도 섭섭한 마음 들고 푸념도 나오고 하지요.. 힘 드니까 괜히 시비거는.. 그런 마음..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어려움을 주시는 이유가.. 저를 더 성장시키고 세상으로부터 자유하게 만드시려고 그러신다는 것을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닥칠때.. 절대로 도망가지 않습니다.. 당장은 힘들더라도 버티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저한테 이것 저것 그 일로 인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알려주시고.. 그리고는 걷어가시거든요.. 항상 그렇게 하시니까..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오면.. 그냥.. 버티기 모드로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무엇을 알려주시기를 원하시는지.. 무엇을 가르쳐 주시기를 원하시는지.. 거기에 제 중심을 맞추고 알려주실때까지는.. 입으로는 이런 저런 푸념을 내어놓기는 합니다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알려주실때까지 그 힘든 상황에서 버티고 인내하면서 기다리는 거지요.
여기에서 응답 받는 기도가 참 중요해집니다.. 물론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알려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그 연단을 걷어가시는 이도 하나님이시기는 하지만.. 제가 깨닫고 받아 들여야 하는거니까.. 그것을 빨리 캐치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연단.. 고난이 장기화 되거든요.. 그러니까.. 괜한 허송세월 안 하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빨리 캐치해 내야 하는데.. 그럴려면.. 응답받는 기도.. 듣는 기도가 참 중요해져요...
듣는 기도를 하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의 안정.... 마음의 평안인거 같아요.. 계속 근심과 걱정.. 그리고 이런 저런 인간적인 계산이 머릿속에서 난무하면.. 머릿 속에 떠오른 모든게 하나님이 응답 하신 것 같고.. 또 반대로 머릿 속에 떠오른 모든게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으시는 것 같고.. 그렇거든요... 어떤게 하나님의 응답인지를 명확하게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되는 거지요.. 그 인내와 기다림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하나님의 응답이 더욱 확실해지는거 같고요..
이럴때는. 그냥 모든 문제로부터 떠납니다.. 문제의 결과를 철저하게 하나님께 내어 맡기는 거지요.. "하나님께서 마지막 결과를 어떤 방향으로 트시고 어디로 저를 인도하시던지 저는 철저하게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따르겠습니다." 하고 고백하면서 그냥 가만히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고 있으면.. 어느덧 머릿속에 복잡하게 이것 저것 근심하고 계산하던 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사라져가고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안정이 되면서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어느 순간부터는 분명하게 분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음성이 마음 가운데 들려오기 시작을 합니다..
결국은 머릿 속에 꽉 차 있는 제 인간적인 생각들과 불안함.. 두려움.. 걱정.. 이런 것들로부터 해방이 될 때까지 제가 얼마나 오래 버티고 기다리냐가 관건입니다.. 주의 할 것은 이러한 불안함 두려움 걱정들은 제 의지로 밀어내는 것은 아닙니당.. ^^; 하나님께 저 자신을 내어드리고 맡겨드릴 때 성령님께서 제 안에서 작업 하시는 것이지요.. 저는 제 안의 불안함과 걱정들을 덜어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그냥 성령님이 제 안에서 일 하실 수 있도록 더 많은 부분에서 저를 내어드리고.. 그리고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지요.. 더 많이 기다릴수록 성령님이 더 많은 부분에서 저를 만져주시고.. 제 마음이 저 청결해지도록 하시거든요.. 응답 받는 기도의 능력은 기다림에 있습니다.. 얼마나 더 많이 기다리고 버티느냐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마음이 청결해지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릴정도의 상태가 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냥?? 이런 상태는 문제에 따라서.. 제 개인적인 영적인 상태에 따라서.. 짧을때는 몇 분 안에 명확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경우도 있고요.. 어떤 경우는 몇 달씩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공부하는 문제는.. 한 학기를 다 허비해버렸네요..
결국 중요한 것은 문제가 터졌을 때.. 그 본질이나 결과를 당장 판단하지 않고.. 일단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서 마음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면서 정리를 하고..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이것 저것 보여주시면서 저에게 어찌 하라고 지시하실 때 그때 그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패턴이 제 삶의 패턴이네요.. 물론 항상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경우 끝까지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제가 보기에 좋은 쪽으로 행동하곤 하거든요.. 그리고는 후회하고..
하나님께서 말씀 하실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제 생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그게 제 삶이었는데.. 하나님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가고.. 믿음이 더 성장하고 내공이 쌓이면서.. 점점 더 많이 그리고 오래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릴 수 있게 되는거 같아요.. 그 핵심은 성령님에게 저 자신을 완전히 맡겨 드리면서 인내하고 버티는 것이고요.. 하나님이 말씀 하실 때 까지.. 그냥 저는 그렇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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