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는 David Gill이라는 교수님에게서 Christian Ethics라는 과목을 듣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학기에 Semlink로 신청했다가 못 끝내고.. 결국 다시 Off Class로 강의를 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 좋으네요..

십계명중 첫 번째 다섯 계명에 대해 David Gill 교수님이 풀이한 내용을 올립니다.. 공부를 안 해서 몰랐었는데.. 듣고 보니.. 십계명에 참 깊은 진리들이 있네요...

 

1. You shall have no other gods before me.

위에서 before로 해석이 된 히브리어는 before, beside, between 등으로 해석이 될 수가 있답니다.. 그래서 before Me, beside Me, between you and ME로도 해석이 될 수가 있는데.. 이 부분은 결국 Do not place any other gods to the place where I am between you and Me로 해석이 된답니다.. 즉,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서 하나님이 놓여야 할 그 자리에 다른 신을 놓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는데.. 남편과 아내가 가지는 관계를 생각을 하면 될 것 같네요.. 남편이 또는 아내가 바람이 나서 다른 상대와 정을 나눈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총 32번의 adultery.. 즉 간통이라는 단어가 사용이 되는데 그 중 16번은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 그리고 나머지 16번은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관계에서 사용이 되었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자주 설명을 하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난 다른 이방 신들을 섬기는 사건을 자주 간통으로 비유를 하시지요..

이처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우리에게 원하시는 관계가 바로 이러한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같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또는 아내가 다른 배우자에게 "나 이외의 다른 이성을 이성적으로 사랑하지 말라" 고 요구하는 것 처럼 하나님도 나 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요구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인데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창조자와 창조물.. 따라서 서로간의 사랑에 기초한 예배자와 예비를 받는 분으로 정리가 되죠.. 따라서 우리는 다른 어떤 신도.. 어떤 존재나 단체도 예배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 남편 또는 한 아내가 배우자에게 속해 있듯 우리는 하나님께 속해있는 하나님의 소유이니까요..

 

2. You shall not make for yourself an idol

여기에서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이야기는.. 하나님을 제외한 우상이 아닌.. 하나님을 포함한 우상이랍니다.. 대표적으로 출애굽기에서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우상을 만드는 장면을 말씀을 하셨는데.. 그 때 아론이 만들었던 것은 하나님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님의 우상이었다고 하시네요.. 이 부분은 제가 성경을 읽으면서도 정확하게 읽지 않아서..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답니다.. 그래서 Worship Right God in wrong way.. 로 표현을 하십니다..

우상과 관련해서는 이렇답니다.. 하나님은 어떤 고정되어 있는 분이 아니시랍니다.. 살아계시는 분이시고 한계가 없는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를 할 때에는 살아있는 하나님으로 관계를 해야 한 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상과 같은 것들은 하나님의 모습을 고정시켜버리게 된답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제한시켜 버리는 것이지요..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 나름대로 생각을 확장시켜 보았는데.. 맞아요..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생각과 지식을 뛰어 넘으시는 분이세요.. 따라서 우리는 평생 하나님에 대해서 배워가면서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이전까지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하나님을 만나고 알아가고 배워가면서 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하나님에 대해서 특정한 부분만을 보여주고.. 그것만이 하나님의 모습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결국 하나님의 이미지에 대해서 불완전하면서도 잘못된 정보를 주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과의 교제가 불완전해지게 되겠지요.. 신앙 성장이 정체되고 말이죠...

우리들의 이웃들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관점을 견지할 필요가 있는데.. 우리가 보는 우리의 이웃들.. 이 사람들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변해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대요..

 

3. You shall not misuse the name of the Lord your God

이 부분은 사실 확 와 닿지는 않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교수님이 말씀 하신 것 보다는 교수님이 말씀 하시는 것을 통해서 제가 나름대로 정리를 해 보았어요.. 고대 사회에서의 이름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과는 약간 다른 의미가 있었잖아요.. 우리는 사실 이름이 가지고 있는 그 의미 자체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름의 의미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 자신을 확인해 줄 수 있는 고유한 수단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고대사회에서 이름은 그 사람의 지위와 신분등에 대한 정보가 같이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름에 대한 의미가 지금보다 훨씬 컸을 때였어요.. 그 사람의 이름이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을 하게 됩니다..

교수님은 Jesus = Savior 라는 등식으로 설명을 하셨는데.. 맞습니다. Jesus라는 이름 자체에 Savior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는 거지요.. 그런데.. 이 이름을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을 하게 되면..?? 결국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 잘못된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알릴 수가 있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있는 모습 그대로 알려지고 전해져야 할 분이세요.. 그런데.. 그 하나님에 대해서 잘못된 정보로 다른 사람에게 전해진다면.. 하나님과 바르고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가 없게 되겠지요..

Right identification makes right communication and right relationship.. 그 사람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해졌을 때 그 사람과 건강하면서도 원만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또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이겠지요.. 하나님의 이름은 정확하게 하나님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거론이 될 때 다른 사람들이 그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될 겁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개인적인 용도로 이상하게 사용이 된다면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오해를 할 수도 있겠지요.

 

4. Remember the Sabbath day and keep it holy; Six days shall you labor and do all your work.

Work for God for six days and be with God for one day. 이 부분은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를 하시네요. 일단 Sabbath는 다른 모든 것을 놓고 완전히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으로 이해를 하십니다.. 우리가 일을 하건 쉬건.. 모두 하나님을 위해서 해야 하는데.. 그런데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일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 사람과 사랑하기 때문에 같이 시간을 보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시 부부관계를 예로 들면서 설명을 하셨는데요.. 교수님은 교수님의 와이프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와이프를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신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일만 하면 이혼당한대요.. 와이프를 위해서 역시 같이 시간을 보내주기도 하셔야 한다는 거지요..

 

5. Honor your father and your mother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교수님은 Honor와 Obey를 구분해서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 계명에서 부모들에 대해 Honor라고 말씀을 하셨지 Obey라고 하지는 않으셨다는 거에요. Obey라고 하면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무조건 순종을 해야 했겠지만 Honor라고 했기 때문에 의미가 다르다는 것이지요.. 부모님들은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존재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representatives라는 겁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예시해주고 표현해주는 존재로 우리가 높여드리고 아껴드리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술주정뱅이 부모님이 같이 술을 마시고 취하자고 요구해 오실 때.. 그것을 따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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