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는 가수라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도 일단락 될 듯 하네요..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네요.. 이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가수는 우리 기독교적 관점에서의 율법 주의를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유대인 사회에 있었던 Halakic Debate를 다시 보는 듯 했어요.. Halak 이라는 단어로 히브리어로 무엇 무엇을 하다.. 라는 의미의 동사에요.. Halakic Debate란 유대인들 사이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율법을 지키는 것인가.. 하는 문제로 일어났었던 논란을 이야기를 합니다.. 일종의 윤리학 같은 거였던 것 같은데 이러한 토론을 통해서 유대인들은 율법 밑에 그 율법을 해석하고 지키는 틀을 만들어 놓은 것이지요..
문제는 이러한 율법주의가 만연함으로 인해서 유대교 종교가 상당히 경직되게 됩니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율법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기계적으로 지켜나가게 되었고.. 결국 예수님께서 이러한 유대사회에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마 12:7) 라고 일침을 놓으십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딱 이때의 유대 사회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나친 원칙의 강조로 인해서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지요.. 과연 사회가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에 들이대고 있는 그 원칙이 정말로 의미 있고 맞는 원칙인지에 대해서는 따지지 않겠습니다만.. 분명히 그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자살률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사회가 점점 극단으로 치달아가고 있습니다.. 이 사회가 나는 가수다에 요구했었던 그 원리주의와 원칙주의.. 기독교적 표현으로 이야기를 하면 율법주의는 단순히 나는 가수다 뿐 아니라 지금 이 사회에 발을 붙이고 살고 있는 모든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똑같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쓰려서 울부짓고 있는 김건모씨, 김제동씨.. 그리고 두문불출 하고 있는 이소라씨.. 기타 출연자들.. 그들의 모습이 결국 우리들의 자화상.. 우리들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사회가 우리를 이런 모습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흠... 과연 이런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희망은 있는 것은.. 대중들 중 많은 분들은 아직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네요..
이제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만 신경 꺼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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