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증을 하나 하겠습니다. 음.. 12시가 넘었으니 어제로군요 ^^;

학교의 M. Div. 모임에서 일일 기도회를 시작을 했습니다. M. Div.가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 드리자면 Master of Divinity의 약자로 우리나라 말로 하면 목회학 석사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게 됩니다. 뭐 한 마디로 목사 되려고 밟는 과정이지요. 이곳 고든콘웰에 한인 M. Div. 학생이 한 50명 되는거 같은데요.. 그 M. Div. 학생들이 전체 고든콘웰 한인 M. Div. 모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거기에서 저도 한 명의 leader로 섬기고 있는데 이 M. Div. 모임에서 이번 학기 들어서 일일 기도회를 시작을 했습니다.

시간은 수요일 9시에 M. Div. 전체 한인 학생들의 기도회가 있습니다. 이 기도회는 M. Div. 한인학생회의 회장으로 섬기고 계시는 박경진 선교사님과 제가 돌아가면서 한 주씩 인도를 하고 있습니다.

월, 화, 목, 금요일은 밤 11시 그리고 토요일은 9시에 모이고요 이 시간은 M. Div.의 리더들만 모여서 수요일에 있을 전체 기도회의 중보기도를 합니다. 이 시간은 저와 박경진 선교사님을 제외한 다른 leader들이 돌아가면서 시간을 인도 합니다. 기도회의 성격은 보스턴 땅의 부흥이 주요 기도 제목이고 그러기 위해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해 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제가 수요일로 제가 M. Div. 전체 기도모임을 인도해야 할 차례였습니다. 그런데 그 전날 영적으로도 그렇고 육적으로도 그렇고 매우 힘들었거든요. 기도모임 성격이 성령의 능력의 충만함을 간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적 싸움이 꽤 됩니다. 하나님이 영성을 어느정도 열어 주셔서 이제 영의 세계도 어렴풋이 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영적 싸움을 하게되고.. 아직 영성이 약한 관계로.. 요즘 많이 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요일은 더 심하더군요.. 그래서 수요일은 약간 무거운 마음으로 7시쯤 미리 준비기도를 하려고 미리 기도장소로 올라갔습니다. 보통은 11시 기도회도 그렇고 한 시간 전에 미리 기도장소에 가서 개인적으로 기도를 쌓고 본 기도를 들어가는데 오늘은 1시간 기도해서는 제가 많이 눌릴거 같더라구요.. 평소에 사람이 얼마 모이지도 않고 또 제가 인도도 하지 않는 리더들의 기도 모임에서도 영적 싸움이 그렇게 힘든데 이 기도모임은 M. Div. 전체 학생들이 모이는 기도모임이고 또 제가 직접 인도를 해야 하는 입장이니 .. 오늘 완전히 죽었다 복창하고 인도 해야겠구나 속으로 생각 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향했었습니다.

웬지 오늘은 찬양이 하고싶어서 기타 메고 말씀 읽기 위해서 성경책 들고 기도하다보면 목이 타서 물 한 병 들고 그리고는 기도장소 올라가서 말씀을 30분정도 묵상을 했습니다. 요셉의 이야기 나오고 다말의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다말의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먼저 은혜를 주셨습니다. 창녀처럼 굴었던 다말을 하나님께서 천하다거나 불결하다고 버리지 않으시고 마태복음 1장에 나와있는 예수님의 족보에 당당히 유다의 파트너로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일단 마음에 너무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불결한 저도 하나님이 시간중에 쓰시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면서 마음의 부담이 좀 덜어지더군요.. 그리고 찬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배경음악으로 등록해놓은 주께서 높은 보좌에 라는 찬양을 하기 시작하니 기도의 문도 좀 열리고 기도도 나오더라구요.. 일단 하나님께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서 회개하게 하시고 정결함을 달라고 기도하고 능력 달라고 기도하면서 앞으로 있을 시간을 중보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 20분정도 기도 했을까?? 갑자기 기도장소 안으로 누가 들어오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제 주변에 서더군요.. 한 두 영이 아니었거든요.. 떼로 몰려와서.. 제 뒤에 서고 좌우 주변에 서고.. 순간 찬양하다가 이게 뭔 일인가 싶어서 약간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른때는 이런 영들의 움직임이 있으면 그건 백발 백중 흑암의 세력이라서.. 그 영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정말 힘겹게 싸워야 했거든요.. 오늘도 그런 흑암의 세력이 틈타서 방해놓으려고 왔으면 나 죽었다 싶더라구요.. 그런데 평소하고는 다른 음성이 있었습니다. "영환아 두려워 말아라. 하나님이 영환이를 돕기 위해서 천사들을 보냈다. 오늘 일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확인 하거라."

그 천사들이 같이 찬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찬양할때는 같이 찬양하면서 하나님을 높여드리고 제가 기도 할때는 주변에 있는 다른 영적 세력들과 싸우더군요.. 그러면서 그 방의 4면에 나팔수들이 서서 사방에서 승리의 나팔을 불러대기 시작했습니다. 헤헤.. 저는 천사들은 무슨 날개가 달려있고 흰 옷에다 그렇게 생긴줄 알았는데.. 뭐 안 그렇데요.. 날개도 없고 옷도 그냥 평범한 옷 입고 그러고 다니던데요?? 뭐 영의 눈이 아직 온전하게 뜨여진게 아니라 천사들을 똑똑히 본 것은 아니고 천사들의 기만을 느꼈을 뿐인데 어쨋든 날개는 없었던거 같아요..

기도회 너무도 은혜로운 시간이었어요.. 뭐 저 혼자서 인도하는게 아니라 제가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면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자들을 통해서 영적으로 싸워주시고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각기 각 사람들의 심령속에서 일을 하시는 모습들을 느끼게 되니까.. 기도회 인도하는게 하나도 힘이 들지 않았어요.. 뭐 제가 할 일은 별로 없더라고요.. 그냥 하나님 일 해주세요 중보하는거 말고는요..

너무나도 귀중한 체험이었던거 같아요.. 하나님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생각이 넓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고 기도의 본질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였어요.. 너무도 감사하네요.. 앞으로 하나님이 부어주실 은혜가 기대가 됩니다 ^^;

Posted by yy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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